728x90
반응형
728x170
스토브리그 최대의 관심사이자 그 마지막을 장식할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간 연봉안에 대한 KBO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롯데구단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유지현 선수가 현역으로 있을 때 승리한 이후 선수의 연봉안이 한번도 인정되지 못한 전례는 리그 최고 타자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험도 있었지만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KBO의 현실과 그런 KBO가 지정하는 연봉조정위원들이 프로구단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애시당초 힘든일이었습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이후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고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은 어찌보면 계란으로 바위를 친것과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대호 선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대호 선수는 최근 롯데과의 연봉협상에서 계속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이지 리그 최강의 타자로 성장한 그였지만 그에 대한 구단의 가치 평가는 인색했습니다. 이는 이대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주력 선수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여타 선수들의 구단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매년 해야했고 연봉 재 계약은 힘겹게 이루어져습니다.
롯데가 최하위권을 전전할 때 구단은 팀 성적 부진을 거론하며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억제했습니다. 이런 롯데 구단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인색하고 투자에 소홀한 구단이라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사기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팀 침체를 보다 못한 그룹 고위층의 주도로 로이스터 감독이 선임되고 그와 동시에 2군 전용 연습장이 완공되면서 롯데는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팀의 선전은 선수들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기대하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단은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봉 협상 정책을 유지했고 선수들의 타 팀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의 연봉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구단의 태도에 팬들을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고 선수들의 연봉을 팬들이 챙겨줘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작년 시즌 전 이대호 선수에게 삭감 방침을 통보했다가 팬들의 여론에 밀려 소폭 상승한 것은 좋은 예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매년 되풀이 되는 구단의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과 섭섭함을 연봉조정 신청이라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지속 협상을 하면 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대호 선수는 협상을 공론화했고 그 결정을 제 3자에 맞겼습니다. 팬들은 이대호 선수의 결정에 많은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대호 선수로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타자 자리에 올랐을때 당당하게 구단에 맞서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은 이대호 선수의 당당함을 뒷받침 하는 근거이자 명분이었습니다.
롯데구단은 이대호 선수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연봉 요구 수용에는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예전 이승엽 선수가 일본 진출 직전 받았던 6억 3천만의 금액에 큰 명분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이대호 선수는 올 시즌 활약과 물가 상승 등 상황의 변화를 내세워 7억원 이상의 연봉을 그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고 이대호 선수는 지리한 협상보다는 KBO의 연봉조정을 일찌감치 결정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 구단의 대립은 한 겨울 프로야구를 달구는 핫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주장한 7억원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롯데구단의 옹졸함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이번 연봉협상건 뿐만 아니라 선수들 연봉에서 만큼은 극히 인색하고 원칙이 없었던 구단 운영 행태에 대한 비난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입니다.
여기에 제 9구단에 창단에 대한 롯데 구단의 지속적인 반대는 팬들의 더 큰 역풍을 불러왔습니다. 롯데로서는 6억 3천만원의 거액을 제시하고도 그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롯데구단의 연봉안은 분명 기존 태도에서 진 일보한 대폭 인상이었고 그에 대한 근거도 나름 명확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했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분위속에 연봉조정결정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타자 자리에 오른 이대호 선수의 조정신청이었기에 그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조정결정이 내려지기 까지 조정위원들은 4시간이 넘는 토의를 거쳐야 했습니다. 아직까지 구단의 입장을 더 많이 대변하는 KBO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결론은 정해졌지만 그 결정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연봉조정위원들은 그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이대호 선수의 희망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롯데 구단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안도하기에는 롯데의 이번 승리는 그 상처가 너무나 큽니다. 구단의 이미지를 더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거센 팬들의 비난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FA를 앞둔 팀 중심타자와의 갈등은 향후 팀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대호 선수로서는 뜻한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프로구단의 독단적 구단 운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선수들의 입장을 여론에 공론화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명분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적당히 구단과 타협했다면 중간 수준에서 연봉협상을 마칠 수 있었음에도 이대호 선수는 이 문제를 공론화했고 팬들의 성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최고의 위치에서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는 부당함에 맞선 그의 행동은 결과를 떠나서 박수 받을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에 대한 결론이 나면서 스토브리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각 팀들은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떨쳐내고 내년 시즌을 위해 뛰어야 할 것이고 롯데구단은 이대호 선수에 대한 섭섭함을 마음에 담기보다 지금까지의 구단 운영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도전은 아직 우리 프로야구를 휘감고 있는 보이지 않은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부딛치면 깨질것이 확실한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했지만 그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그 바위를 때리면서 남겨진 울림은 우리 프로야구를 변화시키는 파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대호 선수가 구단과의 좋지 않은 감정을 잘 추스릴 수 있을지, 최고 타자에 걸맞는 활약으로 다시 한번 그의 주장을 당당히 펼칠수 있을지 그의 2011년, 또 다른 겨울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험도 있었지만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KBO의 현실과 그런 KBO가 지정하는 연봉조정위원들이 프로구단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애시당초 힘든일이었습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이후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고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은 어찌보면 계란으로 바위를 친것과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대호 선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대호 선수는 최근 롯데과의 연봉협상에서 계속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이지 리그 최강의 타자로 성장한 그였지만 그에 대한 구단의 가치 평가는 인색했습니다. 이는 이대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주력 선수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여타 선수들의 구단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매년 해야했고 연봉 재 계약은 힘겹게 이루어져습니다.
롯데가 최하위권을 전전할 때 구단은 팀 성적 부진을 거론하며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억제했습니다. 이런 롯데 구단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인색하고 투자에 소홀한 구단이라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사기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팀 침체를 보다 못한 그룹 고위층의 주도로 로이스터 감독이 선임되고 그와 동시에 2군 전용 연습장이 완공되면서 롯데는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팀의 선전은 선수들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기대하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단은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봉 협상 정책을 유지했고 선수들의 타 팀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의 연봉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구단의 태도에 팬들을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고 선수들의 연봉을 팬들이 챙겨줘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작년 시즌 전 이대호 선수에게 삭감 방침을 통보했다가 팬들의 여론에 밀려 소폭 상승한 것은 좋은 예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매년 되풀이 되는 구단의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과 섭섭함을 연봉조정 신청이라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지속 협상을 하면 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대호 선수는 협상을 공론화했고 그 결정을 제 3자에 맞겼습니다. 팬들은 이대호 선수의 결정에 많은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대호 선수로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타자 자리에 올랐을때 당당하게 구단에 맞서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은 이대호 선수의 당당함을 뒷받침 하는 근거이자 명분이었습니다.
롯데구단은 이대호 선수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연봉 요구 수용에는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예전 이승엽 선수가 일본 진출 직전 받았던 6억 3천만의 금액에 큰 명분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이대호 선수는 올 시즌 활약과 물가 상승 등 상황의 변화를 내세워 7억원 이상의 연봉을 그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고 이대호 선수는 지리한 협상보다는 KBO의 연봉조정을 일찌감치 결정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 구단의 대립은 한 겨울 프로야구를 달구는 핫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주장한 7억원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롯데구단의 옹졸함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이번 연봉협상건 뿐만 아니라 선수들 연봉에서 만큼은 극히 인색하고 원칙이 없었던 구단 운영 행태에 대한 비난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입니다.
여기에 제 9구단에 창단에 대한 롯데 구단의 지속적인 반대는 팬들의 더 큰 역풍을 불러왔습니다. 롯데로서는 6억 3천만원의 거액을 제시하고도 그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롯데구단의 연봉안은 분명 기존 태도에서 진 일보한 대폭 인상이었고 그에 대한 근거도 나름 명확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했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분위속에 연봉조정결정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타자 자리에 오른 이대호 선수의 조정신청이었기에 그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조정결정이 내려지기 까지 조정위원들은 4시간이 넘는 토의를 거쳐야 했습니다. 아직까지 구단의 입장을 더 많이 대변하는 KBO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결론은 정해졌지만 그 결정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연봉조정위원들은 그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이대호 선수의 희망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롯데 구단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안도하기에는 롯데의 이번 승리는 그 상처가 너무나 큽니다. 구단의 이미지를 더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거센 팬들의 비난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FA를 앞둔 팀 중심타자와의 갈등은 향후 팀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대호 선수로서는 뜻한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프로구단의 독단적 구단 운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선수들의 입장을 여론에 공론화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명분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적당히 구단과 타협했다면 중간 수준에서 연봉협상을 마칠 수 있었음에도 이대호 선수는 이 문제를 공론화했고 팬들의 성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최고의 위치에서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는 부당함에 맞선 그의 행동은 결과를 떠나서 박수 받을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에 대한 결론이 나면서 스토브리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각 팀들은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떨쳐내고 내년 시즌을 위해 뛰어야 할 것이고 롯데구단은 이대호 선수에 대한 섭섭함을 마음에 담기보다 지금까지의 구단 운영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도전은 아직 우리 프로야구를 휘감고 있는 보이지 않은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부딛치면 깨질것이 확실한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했지만 그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그 바위를 때리면서 남겨진 울림은 우리 프로야구를 변화시키는 파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대호 선수가 구단과의 좋지 않은 감정을 잘 추스릴 수 있을지, 최고 타자에 걸맞는 활약으로 다시 한번 그의 주장을 당당히 펼칠수 있을지 그의 2011년, 또 다른 겨울을 기대해봅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스포츠 > 롯데자이언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의 시간을 넘어 롯데불펜의 중심이 된 김사율 (16) | 2011.01.27 |
---|---|
롯데의 만능 감초 정보명, 그의 2011년은? (9) | 2011.01.26 |
바람잘날 없는 롯데자이언츠의 스토브리그 (18) | 2011.01.17 |
이대호의 연봉조정 신청은 이별의 전주곡? (17) | 2011.01.12 |
기회상실의 기로에 선 늦깍이 유망주 롯데 박종윤 (15) | 201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