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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지만 이를 통한 새로운 스타탄생의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KIA 김상현 선수는 KIA 팬들에게 환희를 LG팬들에게 실망감을 준 트레이드의 사례였습니다. 2009 시즌 중에서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 선수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습니다.

김상현 선수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KIA는 오랜 기다림끝에 10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김상현 선수는 팀의 중심 타자로 우승의 영광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2001년 프로입단 이후 가능성의 지독한 굴레를 벗어지 못했던 김상현 선수는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그 모습을 달리했고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상현 선수의 급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꿀만큼 그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2009년 당시 타격부진에 시달리던 KIA는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하위권에 쳐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상현 선수가 주전 3루수로 들어서면서 급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김상현 선수는 KIA에 들어오자 마자 연일 홈런쇼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KIA의 타선은 그를 중심으로 응집력있는 타선으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거라는 명성에 비해 그 역할이 미미했던 최희섭 선수가 집중견제에서 벗어났고 이는 그의 타격까지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최희섭, 김상현  두 명의 CK포는 타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고 KIA의 한 여름 돌풍을 이끈 엔진이었습니다. 중심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KIA는 강력한 선발진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진 : KBO 홈페이지)


선수생활에 있어 너무나도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김상현 선수는 그 해 억대 연봉자로 그 위치가 격상되었고 골든글러브, 시즌 MVP까지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약점이었던 변화구에 대처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타석에서의 승부요령을 터득하면서 그가 지니고 있었던 엄청난 힘을 타구에 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3할이 넘는 타율과 36홈런, 127타점의 성적과 연결되었습니다.

입단이후 힘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김상현 선수였지만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지못했던 그로서는 극적인 변신이었습니다. 입단 첫해 KIA에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LG로 트레이드 되었던 김상현 선수였습니다. LG에서도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는 현실이 되지 못했고 2군을 전전하던 것이 2008년까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긴 시간을 지나 다시 돌아온 친정팀은 그에게 약속의 땅이었고 그는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떨쳐내기라도 하듯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런 반전은 그에게 반짝 스타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했고 2010년 시즌 성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알기에 김상현 선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고 자신의 기량이 거품이 아님을 입증하려 했습니다. 

2010년 시즌 김상현 선수의 바램은 거듭된 부상으로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항상 부담이었던 무릅부상은 부족한 재활로 더 큰 부상과 연결되었고 공수 모두에서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그의 출장경기는 급격이 줄었고 타격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은 그를 더욱 더 힘들에 짓눌렀습니다.

김상현 선수의 부진과 함께 KIA 역시 부진에 빠졌습니다. 주전들은 부상 도미속에 전력에서 이탈했고 팀웍마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최희섭 선수 홀로 이끄는 타선의 힘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중심 타자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못한 KIA의 전력은 우승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KIA는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김상현 선수 역시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21개의 홈럼을 기록하며 그의 장타력이 살아있음을 입증했지만 0.215의 타율은 그의 부진을 대변하는 성적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잦는 공백과 상대팀의 집중견제에 따른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였습니다. 2009년의 활약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였습니다.

올 시즌 김상현 선수는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부상에 대한 재활도 순조롭고 팀 전력도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팀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이범호 선수의 포지션이 3루수라는 것이 김상현 선수에게 또 한번의 변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김상현 선수지만 오랜 기간 했었던 수비 위치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팀의 중심타선에 들어서야할 이범호 선수이고 김상현 선수보다 우위에 있는 수비능력을 지닌 그에게 김상현 선수는 3루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좌익수 수비는 분명 부담가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그의 타격에 영향을 줄 우려가 충분합니다. 지명타자로서의 역할도 가능하지만 경기감각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김상현 선수는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올 시즌 김상현 선수는 외야수, 지명타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응의 문제가 있지만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면 그의 타격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고 공을 맞추는 능력도 크게 향상된 그가 건강하게 시즌에 임할 수 있다면 부활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공격부분에서 이대호 선수의 독무대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결제할 수 있는 타자가 거의 전무했습니다. 전년도 홈런왕 김상현 선수 역시 이대호 선수의 독주를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승부욕이 커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올 시즌을 임하는 그 역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전할 것입니다.

2010년 시즌 KIA는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선수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들이 동반 폭발한다면 KIA 타선은 분명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상현 선수의 부활은 그 기대를 현실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김상현 선수가 30홈런 100타점의 중심타자로 돌아온다면 그 효과는 이범호, 최희섭 선수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김상현 선수 스스로도 반짝 스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실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무명의 설움을 이겨낸 성공스토리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김상현 선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그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지 그리고 홈런왕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러한 의문이 긍정의 결과로 나타난다면 2011년은 KIA에게도 희망의 시즌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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