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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 선수를 무너뜨렸던 롯데는 연승을 노렸습니다. 선발은 지난해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던 이재곤 선수였고 한화의 선발은 경험이 일천한 안승민 선수였습니다. 한화는 홈 개막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종의 응수타진성격의 선발 기용이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사도스키 선수를 삼성전으로 돌리면서 승리를 함께 가져가려 했습니다. 이재곤 선수에 대한 믿음도 있었습니다.
롯데는 4월 3일 경기에서 겨우내 실험했던 변경된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습니다. 3루수 전준우, 유격수 황재균, 좌익수 홍성흔 선수까지 좌측 라인업은 지난해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연습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포지션에 작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수비 불안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려했던 수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준우, 황재균 선수의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홍성흔 선수도 어려운 플라이볼을 잘 처리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공격에서 나타났습니다. 전날 류현진 선수를 상대로 집중력을 보여주었던 타선은 무기력했습니다. 초반 수 많은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던 득점력 빈곤이 재현되는 듯 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공격에서 롯데는 상대의 실책에 편승한 많은 찬스를 잡았습니다. 1회에는 김주찬 선수의 3루타로 시작된 무사 3루의 찬스, 2회에는 3루수 정원석 선수의 실책으로 시작된 만루의 찬스, 이후 4회까지 매 회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타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득점은 이대호 선수의 솔로홈런 하나 뿐이었습니다. 득점권에서 보여준 9타수 무안타의 성적은 최강 타선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한화 역시 타격이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한화도 초반 기회를 수 차례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적시타 부재는 롯데와 비슷했습니니다. 여기에 잘 맞는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주루사가 겹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양팀의 초반은 누가 더 잘한다고 하지 어려운 답답한 흐름이었습니다.
이렇게 양팀 타선이 부진한 사이 경기는 뜻하지 않은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한화 안승민 선수와 롯데 이재곤 선수는 계속 위기상황이 이어졌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내면서 이닝을 넘겼습니다. 한화 안승민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올 해 처음로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젊은 안승민 선수였지만 위기상황에서 너무나 냉정했습니다. 수비수들의 실책에 의한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40KM 중반의 직구와 싱킹 페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습니다. 특히 주눅들지 않은 과감한 몸쪽 승부가 위기 탈출의 중요한 무기였습니다. 20살이라는 나이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는 전날 류현진 선수의 부진으로 가라앉았던 한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비해 기대를 모았던 이재곤 선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강점이었던 제구력이 흔들렸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몸맞는 공 2개가 모두 좌타자를 상대로 나왔습니다. 강점인 싱커는 높게 형성되었고 날카로움이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그런 모습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직선타가 수비에 걸리는 행운이 없었다면 대량실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의 지원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재곤 선수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초반 위기를 넘기고 5회까지 피칭한 한화 안승민 선수와 5회를 넘기지 못한 이재곤, 두 선발 대결에서 승패를 갈라졌습니다. 한화는 4회 최진행 선수의 희생타로 1점, 이대수, 최진행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면서 3득점 했고 이것으로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홈런이후 더 이상의 득점이 없었습니다. 류원상, 박정진, 오델리 선수로 이어지는 상대 계투진에 눌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3 : 1 한화의 승리, 전날의 분위기와 선발투수 대진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한화는 귀중한 승리를 얻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 부재속에 연승에 실패했습니다. 이대호, 강민호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성환, 홍성흔 선수가 부진하면서 중심타선이 엇박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전날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하위타선도 전준우 선수의 안타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2번에 기용된 이승화 선수는 3일 경기에서도 부진하면서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상대 투수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습니다. 손아섭 선수의 복귀시점까지 2번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승화 선수의 부진은 초반 롯데 타선에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화는 타선의 부진은 여젼했지만 4번 최진행 선수가 시원한 홈런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대수 선수의 깜짝 홈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려했던 투수진은 선발 안승민 선수의 기대 이상의 호투를 발판으로 중간 마무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리드를 잘 지켜냈습니다. 불펜으로 변신한 류원상 선수는 이에 잘 적응한 모습이었고 마무리로 처음 등판한 오델리 선수는 변화가 심한 구질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냈습니다. 제구가 다소 불안한 것이 문제였지만 구위만 놓고 본다면 향후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프로야구 주말 개막전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한 롯데는 대구와 목동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삼성과의 3연전에 등판할 송승준, 사도스키, 장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은 든든하지만 기복이 심한 타선의 결정력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강 타선에 걸맞는 순도 높은 공격력이 필요합니다.
3일 경기와 같은 공격력으로는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롯데는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불펜진에서 김수완 선수가 호투했고 김사율 선수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날 등판한 고원준 선수의 위력적인 투구까지 경기 후반의 불안감을 조금은 덜어낼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는 한화와의 2경기를 통해 무엇이 잘되고 있는지, 안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이번 주, 아쉬웠던 부분을 떨쳐내고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원정 6연전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롯데는 4월 3일 경기에서 겨우내 실험했던 변경된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습니다. 3루수 전준우, 유격수 황재균, 좌익수 홍성흔 선수까지 좌측 라인업은 지난해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연습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포지션에 작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수비 불안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려했던 수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준우, 황재균 선수의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홍성흔 선수도 어려운 플라이볼을 잘 처리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공격에서 나타났습니다. 전날 류현진 선수를 상대로 집중력을 보여주었던 타선은 무기력했습니다. 초반 수 많은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던 득점력 빈곤이 재현되는 듯 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공격에서 롯데는 상대의 실책에 편승한 많은 찬스를 잡았습니다. 1회에는 김주찬 선수의 3루타로 시작된 무사 3루의 찬스, 2회에는 3루수 정원석 선수의 실책으로 시작된 만루의 찬스, 이후 4회까지 매 회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타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득점은 이대호 선수의 솔로홈런 하나 뿐이었습니다. 득점권에서 보여준 9타수 무안타의 성적은 최강 타선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한화 역시 타격이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한화도 초반 기회를 수 차례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적시타 부재는 롯데와 비슷했습니니다. 여기에 잘 맞는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주루사가 겹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양팀의 초반은 누가 더 잘한다고 하지 어려운 답답한 흐름이었습니다.
이렇게 양팀 타선이 부진한 사이 경기는 뜻하지 않은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한화 안승민 선수와 롯데 이재곤 선수는 계속 위기상황이 이어졌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내면서 이닝을 넘겼습니다. 한화 안승민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올 해 처음로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젊은 안승민 선수였지만 위기상황에서 너무나 냉정했습니다. 수비수들의 실책에 의한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40KM 중반의 직구와 싱킹 페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습니다. 특히 주눅들지 않은 과감한 몸쪽 승부가 위기 탈출의 중요한 무기였습니다. 20살이라는 나이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는 전날 류현진 선수의 부진으로 가라앉았던 한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비해 기대를 모았던 이재곤 선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강점이었던 제구력이 흔들렸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몸맞는 공 2개가 모두 좌타자를 상대로 나왔습니다. 강점인 싱커는 높게 형성되었고 날카로움이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그런 모습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직선타가 수비에 걸리는 행운이 없었다면 대량실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의 지원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재곤 선수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습니다.
초반 위기를 넘기고 5회까지 피칭한 한화 안승민 선수와 5회를 넘기지 못한 이재곤, 두 선발 대결에서 승패를 갈라졌습니다. 한화는 4회 최진행 선수의 희생타로 1점, 이대수, 최진행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면서 3득점 했고 이것으로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홈런이후 더 이상의 득점이 없었습니다. 류원상, 박정진, 오델리 선수로 이어지는 상대 계투진에 눌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3 : 1 한화의 승리, 전날의 분위기와 선발투수 대진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한화는 귀중한 승리를 얻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 부재속에 연승에 실패했습니다. 이대호, 강민호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성환, 홍성흔 선수가 부진하면서 중심타선이 엇박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전날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하위타선도 전준우 선수의 안타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2번에 기용된 이승화 선수는 3일 경기에서도 부진하면서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상대 투수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습니다. 손아섭 선수의 복귀시점까지 2번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승화 선수의 부진은 초반 롯데 타선에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화는 타선의 부진은 여젼했지만 4번 최진행 선수가 시원한 홈런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대수 선수의 깜짝 홈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려했던 투수진은 선발 안승민 선수의 기대 이상의 호투를 발판으로 중간 마무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리드를 잘 지켜냈습니다. 불펜으로 변신한 류원상 선수는 이에 잘 적응한 모습이었고 마무리로 처음 등판한 오델리 선수는 변화가 심한 구질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냈습니다. 제구가 다소 불안한 것이 문제였지만 구위만 놓고 본다면 향후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프로야구 주말 개막전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한 롯데는 대구와 목동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삼성과의 3연전에 등판할 송승준, 사도스키, 장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은 든든하지만 기복이 심한 타선의 결정력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강 타선에 걸맞는 순도 높은 공격력이 필요합니다.
3일 경기와 같은 공격력으로는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롯데는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불펜진에서 김수완 선수가 호투했고 김사율 선수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날 등판한 고원준 선수의 위력적인 투구까지 경기 후반의 불안감을 조금은 덜어낼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는 한화와의 2경기를 통해 무엇이 잘되고 있는지, 안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이번 주, 아쉬웠던 부분을 떨쳐내고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원정 6연전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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