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근대 문화유산과 관련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선 후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지어진 건축물을 시대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한 상당수 건물들과 유적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파괴되고 사라졌다. 뒤늦게 그 가치를 인식하고 보호하려는 노력이 시작되면서 각 지역에서 그동안 방치되거나 몰랐던 근대 건축물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자리한 앨버트 가옥 '딜쿠샤'는 최근 근대 건축 문화재로 등록되고 그 원형이 복원되어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딜쿠샤의 본래 주인은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영국인 아내 메리 테일러의 집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당시로는 아주 고급스럽고 화려한 서양식 주택이었다. 1923년부터 공사가 시작되..
발길 닿는대로/도시
2022. 5. 27.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