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로야구 역사에서 팬들에 의해 지어진 많은 신조어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신조어 중 하나가 엘롯라시코다. 사실 이 말의 어원은 LG와 롯데가 주인공인 엘꼴라시코다. 과거 두 팀의 하위권의 동반자로 구단의 흑역사를 써가던 시절, 양 팀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던 이후 고유명사가 된 불명에 명칭이었다. 당시 두 팀은 대결하면서 접전을 펼치는 일이 많았지만, 경기 내용은 실책이 난무하고 투수들이 볼넷을 양산하는 졸전이 많았다. 전형적인 하위팀들의 그들만의 리그였고 양 팀 팬들을 한숨짓게 하는 경기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런 더비의 명칭인 축구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의 대결을 일 컷 게 되지만, 엘롯라시코, 엘꼴라시코는 두 팀의 과거 어두운 과거를 상징하는 말이었다. 순화된 표현으로 엘롯라시코라 하지..
이방원의 마지막 고민이었던 후계 구도가 정리됐다. 이방원은 계속된 비행과 왕의로서의 자질 부족 등을 문제를 들어 양녕대군의 폐세자를 결정했다. 그는 대신들과의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폐세자의 명분을 얻기 위한 과정에 불가했다. 이방원의 마음속에서 세자는 이미 지워졌고 그 자리는 충녕대군이 대신했다. 충녕대군 역시 왕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양녕대군은 세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세자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이미 자신에게서 마음이 떠난 아버지 이방원을 뜻을 알고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남은 건 그의 거취 문제였다.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왕족의 운명을 대부분 죽음으로 귀결됐다. 양녕대군의 존재는 이방원을 물론이고 충녕대군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이미 이방원은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