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세상일의 변화가 심한 것을 뜻한다. 2022 시즌 봄 롯데 자이언츠의 모습이다. 4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롯데는 5할 승률을 훌쩍 넘어섰고 당당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세부지표도 우수하다. 롯데는 팀 타율 1위에 팀 방어율도 2,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레이스를 이끌어가는 SSG, LG 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롯데에게 뼈아픈 봄에만 야구를 잘한다는 봄데라는 말이 다시 한번 나올 수도 있지만, 4월의 롯데는 분명 지난 시즌 롯데와는 크게 다르다. 지난 시즌 이맘때 롯데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고 팀 내 내분 조짐도 있었다. 팀 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단장과 그와 가치관을 달리하는 감독 간의 불화가 표면화됐다. 이런 상황이..
2022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봄에만 야구를 잘한다고 해서 봄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롯데지만, 올봄에는 봄데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다 사그라드는 게 롯데의 패턴이었다면, 이번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5할 승률을 넘어섰고 폭발적인 연승은 없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다. 쉽게 팀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한화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되던 롯데였지만, 시즌 초반 롯데는 상위권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우승 후보 KT와 NC가 고전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들 팀과 달리 롯데는 계획대로 팀이 움직여지는 느낌이다. 이런 롯데의 중심에는 마운드가 있다. 롯데..
1776년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한 13개 주가 모여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하며 시작된 미국의 역사는 끊임없는 개척의 역사이기도 했다. 대서양 연안에서 미국은 점점 서쪽으로 그 영토를 확장했고 마침내 태평 연안에 이르렀다. 이후 미국은 북극권의 알래스카와 태평양의 섬 하와이까지 그들 영토에 포함하면서 미국 국기 속 별 개수와 같은 50개 주로 이루지는 광대한 영토의 미합중국을 이뤄냈고 세계 최강국이 됐다. 이런 영토 확장의 역사에서 많이 나오는 말이 개척정신, 프런티어 정신이다. 새로운 땅을 찾아 그 땅을 개척하는 건 건국 이후 미국인들에게는 일종의 사명이었다. 과거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 개척지인 미국 동부 해안에 터전을 잡은 이후 미국은 신대륙에서 그 영역을 넓히고 고도의 민주주의 체..
해마다 봄이 되면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립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상황으로 그 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봄에는 실내 전시관이 개관하고 예전에 기억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열렸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탓에 방역과 관련한 조치가 있었지만, 모처럼 자유롭게 꽃과 관련한 각종 산업의 트렌드와 작품들을 마음껏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서는 각종 화훼제품 판매와 시민참여 작품들, 튜울립 등 봄 꽃들을 활용한 작품들과 장식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호수공원 곳곳을 거닐며 꽃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전시관 입구 화려한 장식 창작과 조화 소품들 고전적 현대적 도서관 야외 작은 정원들 돋보이는 아이디어 야외정원 튜울립 튤립..
오프시즌부터 외부로부터의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KIA가 시즌 초반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첫 번째는 선발 투수 자원인 이민우와 백업 외야 자원인 이진영을 한화에 내주고 한화 유망주 투수 김도현을 영입한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어려움이 커진 한화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선발 투수감인 이민우를 영입한 결과였다. KIA는 이를 통해 마운드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고 불펜진의 뎁스를 보강했다. 진짜 큰 트레이드는 그다음이었다. KIA는 시즌 전부터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며 시즌 초반부터 KIA를 고민하게 했던 포지션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20개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파워 ..
전라북도 임실군은 전북의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어 사면이 전라북도의 다른 시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실군은 산지가 많고 섬진강의 상류를 품고 있다. 멋진 산세와 자연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전원의 풍경은 임실군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임실군과 정읍시 경계에 건설된 섬진강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 옥정호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임실치즈는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7회에서는 봄 색깔이 짙어지는 임실군을 찾아 지역의 명소와 이웃들의 삶을 함께 살피며 이야기를 들었다. 이른 아침 임실의 명소 옥정호를 찾았다. 운무가 낀 호수의 모습은 신비로우면서도 장엄한 느낌이었다. 옥정호는 사시사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