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사] 축구를 흔드는 검은 손, 사회 병리 현상이 된 훌리건 문화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라면 훌리건이라는 말이 그렇게 낯설지 않다. 훌리건은 스포츠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질서를 파괴하는 관중, 팬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제는 폭력적이고 과격한 관중과 팬들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영어로 “hooligan”이라 쓰는 훌리건의 사전적 의미는 불량배를 지칭한다. 이 단어는 1898년 영국의 한 조간지에서 쓰였다고 하는데, 1960년대 축구장 폭력이 과격화,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축구장에서 난동을 일삼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했고 일종의 고유명사가 됐다. 이 훌리건이라는 단어에 대한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과거 폭력단체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고, 그 범위를 좁히면 아일랜드 출신으로 악명 높았던 깡패 집단인 “훌리한 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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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