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의 메인 스타디움이 자리하고 있는 마포구 상암동 지역은 수도 서울에도 소외된 지역이었다. 난지도로 불리던 거대한 쓰레기 동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모여 큰 산을 이루고 있었다. 당연히 사람들의 접근 자체가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은 이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은 IMF 경제 위기 기간이었고 경제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도 차질이 생겼다. 여러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상암동에 월드컵 주 경기장 건설이 계획됐다. 이후 이 지역에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함께 개발의 바람이 불었다. 아파트가 지어지고 도시 기반 시설이 들어섰다. 난지도는 공원으로 변모했다. 환골탈퇴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 월드..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역사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우승의 역사를 썼다. SSG는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SSG는 10월 3일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추격자의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시즌 내내 1위를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역대 KBO 리그에서 이런 우승을 이룬 팀을 없었다. SSG는 시즌 개막 후 10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레이스 시작과 함께 스퍼트를 해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과 같은 SSG의 올 시즌이었다. SSG의 우승은 여러 가지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