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했다. 이대호는 10월 8일 홈인 부산에서 열린 롯데의 2022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로서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에서 롯데는 LG에 3 : 2로 승리하며 떠나는 그를 기분 좋게 배웅했다. 경기는 애초 승부보다는 이대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었다. 그의 타석과 수비하는 모습이 중심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미 상대팀 LG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고 주전들에 휴식을 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롯데 역시 승부 결과의 부담이 덜한 경기였다. 이대호가 경기 내내 중심이 되고 그에 대한 이벤트를 할..
그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수단은 말과 그 말을 기록하는 문자, 글이다. 말과 글에는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말과 글을 함께 가지고 있는 민족은 의외로 많지 않다.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는 민족도 다수 존재한다. 그만큼 말과 글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 민족과 나라에 의해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면 더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 다른 문화에 동화되 그들의 말과 글을 잃어버리는 일도 있다. 이 점에서 우리가 말하고 사용하는 한글은 너무나 소중한 유산이다. 1446년 우리 역사에서 최고 성군 중 한 명으로 칭송되는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 그의 재위 기간 온 힘을 다해 만든 훈민정음의 반포로 한글의 역사는 시작된다. 이 훈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