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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롯데와 NC의

창원 경기를 끝으로

2024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KBO 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도

그날 함께 치러졌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위한 KT와 SSG의 5위

결정전은 KT의 4 : 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KT는

경기 후반까지 1 : 3으로

밀렸지만,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치열했던 5위 결정전

그리고 롯데와 NC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이 경기에서 SSG는 선발 투수

엘리아스의 호투와 앞선

타선의 집중력 최정의 홈런 등을

더해 승리 문턱까지 다다랐지만,

8회 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SSG는 이틀 전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 강수로 대응했지만,

김광현이 로하스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SG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서 현역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 추신수는 5위 결정전에서도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의 현역 선수

커리어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렇게 KT와 SSG의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사이

창원에서는 롯데와 NC가

팽팽한 대결을 했다.

 

이미 순위와 무관한

양 팀이었지만, 모두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시즌 최종전 승리와

함께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할 수 있는 기회였고

NC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성원에

부응하는 승리가 필요했다.

 

 

 

 

 

 

KBO 정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도전에 나선

레이예스

 

 

 

이런 승부 외에도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의

정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 여부였다.

 

레이예스는 이 경기를

앞두고 200안타를 달성한

상황이었다.

 

200안타는 역대 KBO 리그

선수 중 두 번째 기록이었다.

 

레이예스는 이를 넘어

2014 시즌 지금은 KIA 선수인

서건창이 달성한 201안타

그 이상을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기록 달성

지원을 위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이후 그의 타순을 4번에서

2번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최종전에서 롯데는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하며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치며 신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구위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마침 레이예스는 올 시즌

이재학과의 대결에서 약점이

있었다.

 

 

 

 

 

 

팽팽한 투수전

신기록 달성

불투명해진

레이예스

 

 

 

 

경기는 롯데 선발 투수 윌커슨과

NC 선발 투수 이재학의 호투 속에

팽팽한 0 : 0 승부로 이어졌다.

 

이 흐름은 5회 초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롯데는 5회 초 정훈의 2루타

이어진 박승욱의 적시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는 듯 보였지만,

2사 후 레이예스가 이재학을

상대로 적시 안타를 때려내며

롯데는 2 : 0으로 앞서갔다.

 

레이예스의 적시타는

시즌 201안타로 서건창의

최다 안타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했다.

 

이제 최다 안티 신기록에 필요한

안타수는 단 한 개였다.

 

레이예스는 물론이고

벤치의 동료 선수들 롯데 팬들도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7회 초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는

경기 흐름 상 그의 타석은

그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5회 초 201안타 달성

9회 초 202안타 달성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9회 초 롯데 타선이 폭발하면서

레이예스에게 5번째 타석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2 : 1로 추격당한

9회 초 1사 후

박승욱의 볼넷과

대타로 경기에 출전했던

고승민의 2점 홈런으로

4 : 1로 앞서갔다.

 

고승민의 홈런은 롯데의 승리를

확정하는 한방이기도 했지만,

레이예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한방이기도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롯데는 대타로

출전한 나승엽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다시 잡았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타석에 섰다.

NC 투수 김재열은 레이예스와

정면 승부를 택했다.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다면

레이예스와 어려운 승부를

하면서 볼넷을 내주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NC 벤치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승부에서 레이예스는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 후 레이예스는

2루로 향했지만, NC 내. 외야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 런 다운

아웃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잠시 동안의 축제

 

 

 

매우 극적인 신기록 달성이었다.

 

이는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롯데 벤치에서 신기록

달성 세리머니를 바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롯데 벤치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고 동료 선수들도 격하게

그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원정 관중석을 메운

롯데 팬들 역시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그의 신기록 달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잠깐이라도

롯데 선수단과 팬들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경기는 롯데의 5 : 1 승리로

마무리됐고 이 승리로 레이예스의

정규 시즌 202안타 신기록도

더 빛날 수 있었다.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2024 시즌 활약

 

 

 

레이예스는 롯데의 외국인 타자

고민을 완전히 날려버린 선수다.

 

그는 입단 당시만 해도 부족한

장타력과 부상 이력 등으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정교하지만,

꾸준한 타격감으로 많은

안타와 타점을 양산했다.

 

홈런은 15개로 다른 팀 외국인

타자에 비해 부족함이 있지만,

4할에 가까운 득점권 타율과 함께

111타점으로 중심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강한 내구성을

보였고 거의 기복 없는 타격으로

롯데 타선의 버팀목이 됐다.

 

레이예스를 중심으로

재편된 롯데 라인업은

팀 타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 시즌보다 크게 향상된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런 기록적이 면 외에

레이예스는 팀 친화력과

성실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수년간 외국인 타자의

공격력에 아쉬움이 있었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레이예스의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은 이 점에서 롯데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좌절을 맛본 롯데지만, 레이예스의

신기록은 팀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면한 현안

레이예스와의

재계약

 

 

 

롯데는 이런 레이예스와의

재계약을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미 팀과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고 기복이 큰 유형의

타자도 아니다. 우려됐던 부상

이슈도 없었다.

 

이제 30대 초반의 나이로

내년 시즌 더 큰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올 시즌 활약이 미국이나

일본 리그에서의 관심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건 레이예스의 존재감이

이제는 롯데에서 매우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그가 내년 시즌에도 롯데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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