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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10월 1일

마무리 된다. 그리고 10월 2일부터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이 이어진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10월 1일부터

시작이라 해도 된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5위 결정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KT와 SSG는 포스트시즌

마지막 한 자리인 5위를

놓고 단판 승부를 한다.

 

이 경기 승자는 10월 2일

4위 두산과 잠실에서

2번의 와일드카드전에

나선다.

 

 

 

 

 

 

최초의 5위 결정전

바로 이어지는

와일드카드전

 

 

 

5위 결정전 승자는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포스트시즌에

나서야 한다. 사실상 정규 시즌의

연장이다.

 

특히, 와일드카드전은 4위 팀이

1승을 선점하고 2경기를 4위 팀

홈구장에서 치른다.

 

4위 팀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다.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애

오르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전

2연승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역대로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를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5위 팀은 없었다.

 

어떤 면에서 KT와 SSG의

5위 결졍전 승리는 상처뿐인

영광일 수 있다.

 

 

 

 

 

 

KT와 SSG의

5위를 놓고 대결하는

단판 승부

 

 

 

하지만 KT와 SSG는

각각 2021 시즌, 2022 시즌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동시

우승의 이력이 있고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팀이다.

 

포스트시즌 탈락은 팀 역사에

큰 오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고 오르지 못한 건

시즌을 마무리하는

느낌에게 큰 차이가 있다.

 

5위 결정전은 단판

승부인 만큼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시즌 막바지 분위기는

SSG가 상승세였지만, KT는

먼저 정규시즌 경기를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수 있었다.

 

SSG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으로 나섰다.

경기장이 KT의 홈 수원이라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SSG의 열세를

단정할 수 없다.

 

5위 결정전 승자와 4위

두산의 와일드카드전은

여러면에서 두산에

유리하다.

 

 

 

 

 

 

4위 두산에 유리한

와일드카드전

하지만 선발 마운드 고민

 

 

 

 

두산은 정규 시즌 일정을

빠르게 마무리했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홈에서 2경기를 하는 점은

큰 이점이다.

 

베테랑들이 많은 야수진이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선발 마운드 문제가

두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곽빈 카드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경기를 잃는다면

남은 2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부상 재활중인 외국인 투수

브랜든의 포스트시즌

합류는 물건너 간 분위기고

교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발라조빅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투구를 했다.

 

발라조빅은 KBO에 오기전

불펜 투수로 시즌을 보냈고

투구 이닝 소화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두산은 곽빈 이후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두산은 후반기 팀을 지탱한

불펜 야구로 선발 투수난을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신인왕이 유력한

마무리 김택연을 중심으로

신.구 조화와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조합된 불펜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불펜 야구 구현을

위해 와일드카드전을

한 경기로 끝내는게 필요하다.

 

그 바람대로 된다면

준 플레이오프는

모처럼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

 

 

 

 

 

달라진 위치와 환경

디팬딩 챔피언 LG의

포스트시즌 도전

 

 

 

준플레이오프에 먼저

올라있는 3위 LG는

올 시즌 디팬딩챔피언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철옹성 같았던

마운드가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부상 선수가 지속 발생했고

메이저리그 진출과 2차

드래프트, 입대 등으로 투수

유출도 있었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도

지난 시즌보다 부족했다.

불펜진은 시즌 내내

LG의 불안 요소였다.

 

이에 LG는 투.타의 균형이

가장 잘 이루어진 팀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막바지에는 자칫 3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다.

 

LG는 불안한 마운드를

변칙 운영으로 극복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중 한명을

불펜으로 돌리고

오프너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팀 타선이 힘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한다.

 

LG 타선은 제대로 가동된다면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보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멤버가 대부분

라인업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압도적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포스트시즌이 예상된다.

 

 

 

 

 

 

기대 이상의 성과

2위 삼성의 포스트시즌은?

 

 

2위 삼성은 올 시즌

하위권 전망을 뒤엎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은 팀 간판타자 다운

활약을 했고 강민호와

류지혁 등 베테랑들의 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 틀에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조화를 이뤘다.

 

시즌 중반 영입한 베테랑

거포 박병호가 과거 홈런왕 다운

존재감을 보이며 팀에 플러스

요소가 됐고 어렵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디아즈도

리그에 잘 적응했다.

 

박병호와 디아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마운드는 오승환의 급격한

노쇠화로 불펜진이 균열이

생겼지만, FA 투수 김재윤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성은 두산, LG와 달리

원태인이라는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에 두 외국인 투수가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한다.

 

선발 마운드에서 상대적

강점이 있다.

 

여기에 2위를 빠르게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올 시즌 부상 이슈가 많았던

삼성으로서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됐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는 플레이오프라는

점도 삼성에 유리하다.

 

삼성은 2021 시즌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에서 KT에 패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하고 최종 3위에 머무른

아쉬움을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진출로 털어내려 하고 있다.

 

 

 

 

 

2017 시즌 이후

통합 우승 다시

도전하는 KIA

 

 

 

정규시즌에서 여유있는 1위를

차지한 KIA는 2017 시즌

통합 우승을 재현할 가능성

높였다.

 

KIA는 충분한 휴식과

준비비간을 가지고 있고

그 사이 부상 선수들도

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즌 중 타구에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네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IA는 네일이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베테랑 양현종과

메이저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 라우어와

함께 안정된 선발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윤형철과

올 시즌 첫 풀 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경험을 축적된 황동화까지

젊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여기에 힘을 충분히 회복하고

한국시리지 마운드에 오를

마무리 정해영을 포함한

불펜진도 정규 시즌보다 나은

투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팀 타선도 힘을 빼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상대 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구단 역사에서 다수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력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무형의 전력이다.

 

KIA는 올 시즌 시작전

감독과 전 단장이 비위 문제로

형사처벌을 받는 돌발변수에

이범호 감독이 급작스럽게

부임하는 혼란기를 거쳤다.

 

하지만 초보 감독의 경험 부족

우려에도 이범호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렀고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KIA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시즌 중 코치진 개편이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2위 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등

위기 관리능력도 보였다.

 

여기에 40-40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사실상 정규 시즌 MVP를

예약하는 활약을 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의 등장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KIA가 정규시즌의

경기력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KIA가 가장 윗 단에 있고

가장 우승에 근접한 포스트시즌이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다른

분위기에 여러 변수가 등장한다.

 

객관적 전력이나 그에 근거한

예상이 빗나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린 의외성이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포스트시즌을

보는 흥미를 더할 수 있다.

 

 

사진 : KBO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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