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내부의 전력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던 두산이었기에 외부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낯설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이지만 우승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던 두산, 그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두산에게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은 부실한 선발진이었습니다. 5회 이상을 넘겨주는 경기가 손에 꼽을 만큼 약했던 선발진은 포스트 시즌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태훈, 이재우, 고창성 등의 계투진은 최고였고 그들의 활약은 두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활발한 기동력과 짜임새 있는 타선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두산의 투수력은 계투진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계투진들의 피로는 계속 쌓여갈 수 밖에 없었고 정말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그..
요즘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 가도 막걸리를 만날 수 있을만큼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탁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들도 많이 개선되었고 맛과 품질도 정말 좋아졌습니다. 여러 곳에서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지만 예전에 농가에 가면 특징있는 막걸리들이 많았습니다. 일제시대 때 그 제조가 금지되기도 했고 쌀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국가 차원에서 그 제조를 막기도 했습니다. 최근 쌀의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그 활용을 위한 막걸리 제조에 국가적인 관심이 늘고 있다 하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작년 충남 연기군의 농가를 방문 때 쌀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소개할까 합니다. 가을 추수가 한창이던 연기군의 어느 농가에서 빨간 빛을 내는 홍미와 누룩이 준비되었습니..
최근 2년간 롯데는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한 가을을 보냈습니다. 2009년 시즌은 온 갖 악재를 극복하고 이루어낸 4강이기에 더욱 더 갚진 성적이었습니다. 그 후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건 또 다른 기대로 씻어버리려 합니다. 2009년 롯데의 팀 성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에 띄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팀 도루였습니다. 2009년 시즌 롯데의 팀 도루는 106개 순위로는 전체 7위였습니다. 장타력에 의존하는 팀 컬러를 지낸 한화가 도루수가 크게 적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더군요. 느린 팀의 대명사였던 삼성보다도 적은 도루수에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원래 롯데가 느린 팀이 아니었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독 역시 두려움 없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음에도..
지금 서울은 온통 눈으로 뒤 덮여 있습니다. 쌓인 눈은 추운 날씨에 녹지 않고 사람들과 겨울을 함께하고 있고요. 올 겨울은 내내 추위와 눈이 이어질 듯 합니다. 하얀 풍경과 다른 도심의 모습을 하나 올려봅니다. 작년 겨울 청계천을 거닐면서 담았던 모습인데요. 작년 겨울은 올해와 같은 큰 추위가 기억에 없습니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을 보냈었는데요. 제가 청계천에 갔을때는 마침 가장 추운 어느날이었습니다. 흐르는 물에도 얼음이 생길 정도로 말이죠. 물의 흐름을 따라 곳곳에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흐르는 물은 그런 모습에 아랑곳 없이 한 방향으로 흐를 뿐입니다. 연말 연시의 설레임과 북적거림, 시끄러움은 그저 남 예기라는 듯....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건 햇살이 비치는 풍경이 있어 그렇지 않을까요? 이 빛..
그렇게 보기 힘들던 눈을 지겨울 정도로 만나는 겨울입니다. 1월 초부터 눈이 덮인 도심을 보게 될지는 예상을 못했는데요. 작년 이맘 때 김포 대명항의 풍경을 올려 봅니다. 사실 눈을 보기 어려울 겨울을 대비해서 창고에 묶혀두었는데 의미가 없어졌네요. 저는 눈이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중 하나지만 올 겨울은 좀 심하긴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강화도가 맞은편에 보이는 항구에 내렸습니다. 그 곳이 대명항입니다. 항구에 밤새 내린 눈이 덮여 있습니다. 눈 내린 항구는 쓸쓸해 보이지만 순 백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항구에 이런저런 모습으로 쉬고있는 어선들을 보았습니다. 한 겨울이었지만 어항은 조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차디찬 바다로 나가야 하는 어선들에게 잠깐의 휴식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항..
올해 프로야구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조금 일찍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도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09년 시즌은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했습니다. 초반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인 4강을 이루기는 했지만 무기력한 포스트시즌을 2년 연속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은 미완의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2010년 시즌 롯데는 큰 전력의 보강없이 시즌을 치뤄야합니다. 외국인 선발 요원을 영입했지만 그 활약은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분발과 실력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작년 시즌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젊은 선수들이 그 재능을 폭발시켜 주기를 기대해야 하고요. 여기에 해 주어야 할 선수들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먼저 손민한 선수의 기량 회복은 롯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