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큰 염전이 있습니다. 곰소 염전이 그곳입니다. 바닷물을 끌어와서 태양에 말리는 천일염전입니다. 최근에는 저가의 외국산 소금들이 너무 많이 수입되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격은 저가의 중국산 소금에 고급 제품은 유럽산에 밀려 판로 확보도 힘들고 수입도 크게 줄고있다 하네요. 그래도 어려움속에 이 일을 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 소금을 계속 만날 수 있겠지요? 넓은 대지에 펼쳐진 염전에 바닷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염전은 거대한 거울이 되서 하늘을 비추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어디서나 이 거울의 성능은 변함이 없더군요. 발 아래 비치는 하늘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나가는 곳곳에 페허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과거 이 염전이 크게 흥할 때 인부들의 막사로 사용되던 것인..
전북 부안, 고창 방문 때 줄포면 줄포리에 있는 후촌마을을 들렀습니다. 이곳은 일찍부터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인터넷 시설이 완비되었고 최근에는 인근 생태공원과 연계한 체험마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후촌마을의 하늘 저편으로 해가 뜨고 하루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룻밤을 묵은 마을회관에도 새벽의 빛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주변의 논도 아침이 되자 초록의 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때는 6월이라 벼들이 한참 자라고 있을 때 였네요. 마을 이장님이 재배하는 뽕나무 밭으로 향했습니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를 지칭합니다. 그 빛깔이 검고 만져보니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단 맛이 많이 나더군요. 뽕나무 자체도 그 잎을 차로 가공하기고 하고 누에를 재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른 새벽 전북 부안의 농가를 이러저리 다녔습니다. 농촌의 새벽은 도시보다 빠릅니다. 이른 새벽인데로 햇살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이슬맞은 강아지 풀들은 그 햇살을 받아 더 초록의 빛깔을 더 진하게 바꾸어 갑니다. 그런데 이 예쁜꽃이 핀 밭 작물이 무엇일까요? 그 잎이 크고 키는 1m 정도인데... 배추는 아니고 무우도 아니고 열대 작물일까요? 마침 이곳에 일하러 오신 분에 의해 의문이 풀렸습니다. 이 작물은 담배였습니다. 이곳 전북 부안에서 3월초에 심어 6월에 수확을 하는데 오늘 그 날이라고 하시네요. 담배 수확을 위해 일할 분들이 속속 밭으로 도착하십니다. 대부분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이십니다. 어떤 분은 몸도 불편해 보이시는데.... 밭에 오자마자 일을 시작합니다. 비 예보가 있어 더 분주하게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