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길, 그 마지막 풍경을 담다.
그 어느 때 보다 길었던 벚꽃 핀 풍경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순백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담아둬야 하겠지요. 여의도 벚꽃도 봄비가 내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꽃이 진 자리를 초록의 잎이 대신하겠지요. 벚꽃이 사람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건 오랜 기다림을 강요하면서 너무 짧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의도 벚꽃 축제 현장에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늘 그리고 꽃들의 조화 숨겨진 벚꽃들을 찾아서 도시의 풍경과 함께 차 없는 벚꽃길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한 가수의 작은 공연이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오랜 시간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하던 수와진이더군요. 그 모금함이 오랜 세월이 흘러 빛이 바래고 낡았지만, 가수의 열정과 온정의 손길은 여전했습..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3. 4. 24.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