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SSG는 시즌 초반 파죽의 10연승 이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SSG는 오프 시즌 기간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FA 예정 선수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전력 유지와 함께 그 이상의 팀 분위기 상승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구장 시설과 인프라 투자를 과감히 하면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강한 애정도 선수단에 힘이 됐다. 이는 SSG 선수들이 구단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도록 했고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SSG는 애초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군에 속하긴 했지만, 그 위치는 애매했다. 주력 선발 투수 2명이 모두 부상 재활 중이었고 외국인 투수 2명의 기량도 확신할 수 없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한 김광현의 가..

올 시즌 프로야구도 수도권 팀들이 강세가 여전하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아마 야구 선수 자원과 이동 거리의 이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 타 지역 팀들 중에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전통의 강호로 자리한 팀도 있고 상당한 투자를 하는 팀들도 있다. 하지만 수도권 팀 강세 현상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 순위표 상단은 수도권 팀들이 차지했고 여타 지역 팀이 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프로야구 순위는 SSG, 키움, LG까지 확실한 3강 체제 속에서 KT와 KIA의 중위권 경쟁, 중위권 그룹을 추격하는 롯데, 두산, 삼성, NC의 하위그룹,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최하위 한화로 그 판이 짜였다. 축구 전술처럼 보이는 3-2-4-1 구도..

2022 시즌 반환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는 장마라는 순위 경쟁의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비로 인해 경기 취소가 이어질 수 있고 띄엄띄엄 경기 일정은 마운드 운영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더할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많은 팀에게는 전력을 다시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상위권 팀들은 유독 접전의 경기가 많은 올 시즌에 소모가 많았단 불펜진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 6월 18일 현재 프로야구 판도는 양극화가 분명하다. 1위부터 4위까지 5할을 넘는 팀들이 조금 멀리 앞서가고 5위권에 많은 팀들이 얽혀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하위권에 처져있던 2020 시즌 챔피언 NC가 완전체 전력을 만들어가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한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면 9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2022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1강 7중 2약의 구도로 정리되고 있다. SSG는 최근 그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도 있지만, 여전히 1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비교적 준수하다. 후반기 문승원과 박종훈,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선발 투수들의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이런 SSG를 추격하는 팀들은 혼전 양상이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SSG를 추격하고 있지만, 전력의 약점을 안고 있다. LG는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부족하다. 두산은 마운드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지만, 타선의 생산력에 고민이 있다. LG, 두산과 함께 중위권에 자리한 롯데는 강해진 마운드와 타격 생산력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위권..

10월 30일 마무리되는 2021 프로야구 정규 리그에서 선두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T와 삼성은 10월 29일 경기를 마치고 다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각각 2경기 만을 남겼지만, 75승 58패 9무승부로 모든 것이 똑같다. 남은 2경기에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 리그 우승이 결정된다. 얼마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은 삼성이 보다 가까워 보였다. 삼성은 KT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의 최근 페이스도 상승세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KT와 대조를 보였다. 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삼성의 부활이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자칫 2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2021 프로야구 선두 경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삼성은 10월 22일과 23일 KT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고 10월을 1위로 시작한 KT는 1경기 차 2위로 밀렸다. 삼성은 5경기 이상의 차이를 극복했고 KT는 그들의 가졌던 순위 경쟁에서의 여유를 모두 잃고 추격자가 됐다. 삼성은 KT의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인 고영표, 쿠에바스를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삼상의 원태인, 백정현 두 선발 투수는 고영표, 쿠에바스에 투구 내용에서 앞섰다. 이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불펜진의 약점이 희석됐다. 부족한 불펜진의 무게는 선발 투수 최채흥의 불펜 투입으로 대신했다. 삼성은 최채흥이 마무리 오승환의 앞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홀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