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의 1/3을 넘어서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를 중심으로 크지 않은 차이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KIA는 절대 1강의 면모도 보였지만, 그 기세가 다소 꺾였고 2위 경쟁팀의 추격이 매섭다.중위권은 매주 순위가 요동칠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순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지는 듯 보였던 롯데, 한화, 키움 등 하위권 팀들도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다. 6월 3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과 5위권 팀들의 승차는 6경기 정도로 추격이 불가능한 차이가 아니다.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이다. 이런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올 시즌 유독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기간에 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2023 프로야구에서 또 한 팀이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됐다. 10월 10일 KT 위즈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그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만약 패했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타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KT는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KT의 정규 시즌 2위는 그 의미가 이전보다 남다르다. KT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력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의 기량이 그에 미치지 않았고 강점인 마운드도 흔들렸다. 2021 시즌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었고 3시즌 연..
팀 당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지만, 프로야구는 1위 LG를 제외하면 상위권 순위가 아직 안갯속이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 경쟁 역시 진행형이다. 여기에 비로 순연된 경기로 인해 다수의 더블헤더와 빡빡한 경기 일정도 함께 하고 있다. 여러 외적 요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잠시 줄어들고 있지만, 시즌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상항에서 LG는 29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 9월 26일 현재 LG는 2위와 6.5경기 차로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팀이 부진에 빠지며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불펜진의 핵심인 고우석과 정우영,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가 다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리빌딩을 택한 키움과 상위권에 크게 멀어진 삼성과 한화, 롯데는 올 시즌을 접어야 할 상황이지만,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위 5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조금 더 높은 순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현재의 순위가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9월이다. 이런 혼전의 중요한 요인은 NC와 KIA의 급상승, SSG의 추락이다. NC와 KIA는 9월 들어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두 팀 모두 완벽한 전력이라 할 수 없고 전력에 약점도 존재하지만,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NC는 등판하면 승리를 보장하는 극강의 선발 투수 페디가 마운..
LG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작은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LG의 잇따른 악재와 KT의 멈춤 없는 상승세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멀게만 보였던 1, 2위의 차이도 추격 가능한 범위로 줄어들었다. 매 시즌 후반기 큰 뒷심을 보였던 KT임을 고려하면 LG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시즌 전 FA 시장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고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꺼운 선수 뎁스가 부상 변수를 흡수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간 LG의 고심 거리였던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 영입한 오스틴이..
2023 프로야구 5월의 판세의 특징은 SSG와 롯데, LG의 3강 체제다. 그 외 팀들은 최하위로 쳐진 KT와 시즌 준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던진 한화가 하위권, 그 외 팀들은 5할 승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까지는 3강 체제의 속한 팀들은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그들을 추격하는 중위권 팀과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상위권 3팀은 이길 때는 함께 이기고 패할 때는 함께 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의 거리를 좁히지도 넓히지도 못하고 있다. 누구든 연승을 한다면 한다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고 연패에 빠진다면 중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속할 수 있는 살얼음 국면이다. 이런 구도 속에 3강에 속한 롯데와 SSG가 이번 주말 대결한다. 두 팀의 대결은 선두권 팀의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