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선호 현상은 깨지지 않은 흐름이다. KBO 리그에서 항상 부족한 투수 자원이고 투수력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신인 투수들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 중 프로 1군에 정착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과거와 같이 신인 투수가 프로 데뷔 시즌부터 주력 투수가 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데뷔 시즌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한 예외도 있지만, 말 그대로 예외였다. 그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이유다. 이제는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인 2군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게 일종의 상식이 됐다. 그만큼 프로의 벽은 높다. 올 시즌에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롯데가 기대했던 두 명의 대형 신인 김진욱, 나승엽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진행중인 롯데의 리빌딩과 티 체질 개선 작업에 있어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처 김진욱은 선발 투수, 나승엽은 내야 주전 경쟁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에게 프로의 벽은 높아 보인다. 김진욱은 롯데가 원하는 유형의 투수다. 팀에 절대 부족한 좌완 투수라는 장점이 있고 이닝이터의 능력을 갖춘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이미 고교시절에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 때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제치고 최고 투수로 자리하기도 했다. 롯데는 장원준 이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좌완 선발 투수가 절..
매 시즌 수십 명의 신인이 입단하는 프로야구에서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는 일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그만큼 프로의 수준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고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 해외 유턴파 선수들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리그를 경험한 이들이 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함께 이제는 성공이 유턴파 선수들의 절실함이 긍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프로야구 신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역시 해외 유턴파 이대은이다. 하지만 이대은은 커리어나 경력에서 일반 신인 선수들과 다르다. 이미 나이도 30살로 보통의 경우라면 팀 중견 선수가 되었어야 했다. 국가대표 경력에 일본 리그에서 주전 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