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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하면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깁니다.
더 길을 따라가면 어떤 다른 세상이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철길이 삶의 터전이라면 어떨까요?

제가 찾은 군산의 철길마을은 낭만과 기대감보다는 삶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철길을 따라 움직이는 기차와 함께 하는 삶이 과연 편안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많은 사람들은 그 마을에서 낭만과 추억을 찾았지만 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혹시나 사진을 담는 일이 이곳 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군산의 철길마을에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습니다.
과거 근처에 있었던 공장의 원료를 실어나르지 위해 설치된 철길은 이제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시 그 근처에는 대형마트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이 철길마을은 그 사이에 갇힌 모습입니다.





녹슨 철길은 이제 돌보는 이가 없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채 모진 바람을 맞을 뿐입니다.
철길을 오가면 만들어졌던 수 많은 이야기들은 이제 추억속의 일이 되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아직 많은 분들이 그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철길을 따라 들어선 집들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곳 분들의 삶에 큰 부분이었더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소음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곳은 관광의 명소로 자리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이 결코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조용한 삶을 찾는가 했지만 이젠 낯선 이들의 그 삶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결코 이곳의 삶의 이들의 원한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철길 마을에는 많은 고통과 아픈 사연들이 스며들어 있을테지 말이죠.
외지인들은 그저 단순한 흥미거리로 이 곳을 걷고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곳 분드에게는 또 다른 방해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철길 마을에는 삶의 흔적들이 아닌 치열한 삶의 모습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은 이 지역의 관광 명소로 다시 개발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곳을 더 좋게 하는 것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평온한 삶이 다시 흐들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철길마을에서 본것은 스쳐가는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치열한 삶의 의지였습니다.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된다해도 이 분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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