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철길 하면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깁니다.
더 길을 따라가면 어떤 다른 세상이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철길이 삶의 터전이라면 어떨까요?

제가 찾은 군산의 철길마을은 낭만과 기대감보다는 삶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철길을 따라 움직이는 기차와 함께 하는 삶이 과연 편안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많은 사람들은 그 마을에서 낭만과 추억을 찾았지만 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혹시나 사진을 담는 일이 이곳 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군산의 철길마을에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습니다.
과거 근처에 있었던 공장의 원료를 실어나르지 위해 설치된 철길은 이제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시 그 근처에는 대형마트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이 철길마을은 그 사이에 갇힌 모습입니다.





녹슨 철길은 이제 돌보는 이가 없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채 모진 바람을 맞을 뿐입니다.
철길을 오가면 만들어졌던 수 많은 이야기들은 이제 추억속의 일이 되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아직 많은 분들이 그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철길을 따라 들어선 집들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곳 분들의 삶에 큰 부분이었더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소음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곳은 관광의 명소로 자리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이 결코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조용한 삶을 찾는가 했지만 이젠 낯선 이들의 그 삶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결코 이곳의 삶의 이들의 원한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철길 마을에는 많은 고통과 아픈 사연들이 스며들어 있을테지 말이죠.
외지인들은 그저 단순한 흥미거리로 이 곳을 걷고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곳 분드에게는 또 다른 방해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철길 마을에는 삶의 흔적들이 아닌 치열한 삶의 모습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은 이 지역의 관광 명소로 다시 개발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곳을 더 좋게 하는 것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평온한 삶이 다시 흐들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철길마을에서 본것은 스쳐가는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치열한 삶의 의지였습니다.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된다해도 이 분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 철길마을 군산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 프로필사진 누리나래 제가 살고 있는 군산을 다녀오셨군요..^^ 군산에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경암동 철길주변도 마찬가지고요..이제 이 철길도 없어진다고 합니다..남겨서 보존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없어진다면 많이 아쉬울겁니다..^^ 2011.09.04 09:19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프 앗!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간혹 찾는 그 장소이군요.
    몇몇 분들의 사진에서 이 장소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볼때마다 참 기분이 편안해지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1.09.04 09:52 신고
  • 프로필사진 *저녁노을* 추억어린 장소같은 느낌입니다.

    고추말리는 풍기는 모습도...

    잘 보고가요.

    휴일 행복하세요.
    2011.09.04 11:02 신고
  • 프로필사진 wigrang 헉~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속의 빨래 말리려고 밖에 널어놓은 옷.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과 똑같아서... ㅡㅡ;;
    군산 철길마을은 올 봄에 갔었는데... 여전히 고즈넉한것이 예쁘네요.
    2011.09.04 11:03 신고
  • 프로필사진 노지 정말 감성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2011.09.04 11:11 신고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조용하게 살도록 냅두지 않는군요... 시민들 무척 피곤하겠습니다...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
    2011.09.04 11:41
  • 프로필사진 호빵마미 기찻길에 고추가 널려져있고..예상을 확 깨는 기찻길입니다..ㅎㅎ
    예전에 기차운행을 했을때는 얼마나 시끄러웠을까요~~
    상상이 잘 안되네요~~잘보고 갑니다..
    2011.09.04 16:25
  • 프로필사진 라오니스 제가 사는 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 있지요..
    얼마전에 보니.. 싹 정리를 하긴 했지만... ^^
    2011.09.05 08:44 신고
  • 프로필사진 안달레 전라북도 군산이군요. 제가 한 십년전쯤에 몇해살었더랍니다. 그래서 그 철길도 걸어봤었지요.그당시만 하더라도 뭐 이리 큰 주목을 받을
    만한 곳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종종 괜찮은 사진으로 올라오는 경암동 철길을 보면 옛날 소시적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오릅니다.
    즐감했습니다.
    2011.09.06 13:17
  • 프로필사진 베푸베푸 군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이번 기회에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좋은 정보와 사진 잘 보구 갑니다.. 2011.09.07 14:05
댓글쓰기 폼
반응형
공지사항
Total
8,025,285
Today
1,030
Yesterday
2,307
«   2022/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