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섬이라고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수도권에서 그 체감거리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섬의 느낌도 희미해졌습니다. 그렇다 해도 강화도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인만큼 자연, 역사, 문화까지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강화도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공간 중 하나가 폐공장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은 조양방직 공장터인데요. 과거 방직공장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그 안을 카페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은 강화도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했습니다.
지난 주말 제가 찾았을때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북접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독특함을 느껴보기 위해 잠시 이곳에 머물러보았습니다. 그 사이 스마트폰으로 담은 이모저모 사진들을 끌어올려 봅니다.
폐허가 창조의 공간으로
벽면을 따라가다
카페 내부
독특한 소품들
숨겨진 공간
조양방직은 신기함과 독특함,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공간이 되었지만, 그 안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온힘을 다해 일했을 수 많은 이들의 삶의 기억들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힘겨운 삶의 현장이 이제는 즐거움의 공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아이러니함도 느끼게 합니다. 이곳을 찾는다면 보여지는 장면들 장면들 속에 담긴 의미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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