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프로야구 일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시즌 후 열릴 FA 시장은 야구 팬들의 마음속에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시장은 FA 취득 연한이 단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양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특히, 포수는 각 구단의 주전 포수들 다수가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FA 시장에서 한상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포수 풍년이 될 가능성 크다. 그 포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미 NC와 4년간 최대 125억 원에 FA 계약을 했던 양의지는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FA 포수다.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이 장점인 KIA 포수 박동원이 있고 두산에서 다수의 포스트시즌, 우승 경험까지 쌓은 베테랑 박세혁..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시간을 사실상 평정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8월 18일 16부로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기존 지상파와 종편과 예능 드라마 전문 채널이 아닌 신생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드라마는 마케팅이나 인지도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방송 초기부터 주연을 포함한 배우들의 호연과 참신한 내용과 전개로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을 끌어올려 저녁 드라마 지형을 변화시켰다. 지상파 종편은 아닌 드라마가 무려 20프로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인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학습능력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변호사인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사회적 편견 속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순위 경쟁에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순위 경쟁은 1위와 5위가 사실상 확정되고 6위 이하 팀들이 언제 백기를 들지가 관심사일 정도로 순위 양극화가 심각했다. 자칫 후반기 레이스에서 팬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 시즌 초반부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중이었고 후반기 전력이 강화될 요소들이 많았다. 전반기 2위 키움과 3위 LG도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6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는 KT,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한 KIA의 4위와 5위 자리도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팀 당 40경기를 남긴 시점에 순위 경쟁은 후반기 시작과 다르다. 1위 SSG는 예..
최근 수년간 전 세계를 지배하는 단어는 코로나19다. 2019년 연말 그 존재가 드러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전 세계에 퍼졌고 수많은 이들을 감염시켰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640여 만명이 사망했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극도의 공포감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변종과 재확산의 반복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고 마스크는 생활의 중요한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인류 역사상 최고 문명의 시대지만, 이 감염병에 대한 완벽한 대응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와 20세 들어 인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감염병 상당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공..
2022년 8월 16일 신문이나 포털의 스포츠면을 채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한 인물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미국인 케리 마허, 1년 넘게 암 투병 중이었던 그는 최근 코로나 감염과 그에 따른 합병증인 폐렴이 악화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먼저 들려왔고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향연 68세, 그는 50대가 넘은 나이에 한국에 와 부산에 정착한 이후 한국 프로야구에 매료됐고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 됐다. 그는 원어민 교사와 대학교수로 일하는 도중에 롯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거의 매일 야구장으로 향했다. 원정경기장까지 방문해 롯데를 응원했다. 열혈팬 그 이상이었다. 이런 이방인의 롯데 사랑은 큰 화제가 됐다. 마치 어느 유명 패스트푸드 캐릭터 또..
최근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라는 말이 뉴스 등에서 자주 등장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와 폭염, 이상 한파와 가뭄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면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각종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과 그에 따른 해수면 온도 변화가 지구 전체의 기후 흐름을 변화시키고 기상이변을 불러오고 있다는 게 정설이 되고 있다. 이에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인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지구 평균 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고 이를 위한 노력이 국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사업의 발전과 확대 등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가깝게는 일상에서 탄소 배출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