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그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과 전시물을 해설하고 소개하는 도슨트라는 직업이 보편화되고 유명 도슨트는 방송과 미디어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 그만큼 미술작품을 보는 이들이 늘었고 큰 시장을 형성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미술품 시장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과거에는 부유한 이들의 전유물이었던 미술, 예술작품은 이제 투자의 수단으로 변모했고 대중들의 관심 영역도 고전 작품에서 현대 화가로 신흥 화가로 넓어지고 있다. 그와 비례해 좋은 작품을 보고 미술품 및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 전시실에서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진 작가의 작품전이 있어 찾았다. 스페인 출신의 여성 화가 에바 알머슨..

경제를 공부하다 보면 나라 간 돈거래, 외환시장의 영역에 닿게 된다. 그 외환시장에서 미국 돈, 달러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달러에는 기축통화라는 별도의 명칭이 더해진다. 기축통화는 사전적 의미로 각 나라의 돈이 교환될 때 수단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 즉, 수출과 수입에 있어 대금의 결제를 이루는 수단은 대부분 달러다. 이에 달러를 교환할 때 그 비율을 정하는 환율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인하 정책에 전 세계가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이 달러는 시장에 얼마나 풀지 그리고 다시 회수할지에 따라 각 나라의 환율이 요동치고 그 환율에 따라 돈의 흐름이 결정되고 주식시장과 일반 시민들의 생활물가 등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이제는 보통 사람들도..

상. 하수도 처리장, 정수장 하면 가지는 느낌은 악취와 함께 접근하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 생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물의 순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각 가정과 공장 등에 공급되는 물이 이곳을 거치고 생활과 공업용수 등 사용한 물을 정화해 강으로 내보낸다. 과거에는 자연의 정화 기능으로 순환이 이루어졌지만,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도 늘고 오염 또한 늘었다. 자연이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에 사람들은 큰 불안감 속에 물을 마시거나 사용해야 했다. 오염된 물에 의한 감염병에 감염되거나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곳곳에서는 환경 오염이 진행되고 있고 안전한 물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각 지역의 정수장은 그만큼..

문명사회라 불리는 현대 사회지만, 특정 집단과 세력에 대한 혐오와 증오 그 들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뿌리 깊은 인종 차별도 그에 해당할 수 있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갈등 역시 그 연장 선상이다. 사회적 강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을 탄압하기도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면서 이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이를 활용하는 세력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빈부 격차 심화, 경기 침체와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를 악용해 해법을 모색하거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에서는 힘을 얻기도 한다. 이는 보편적 가치인 민주..

최근 각 지자체 단위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서울 등 대도시 도심을 찾아야 했던 지역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최근에는 그 문화센터의 규모의 커지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콘텐츠의 질도 한층 발전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과 시공간의 제약도 크게 줄어들었다. 인천 부평구의 아트센터에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 이 7월부터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은 어른들이라면 기억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 요람에서 볼 수 있는 완구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 기능 확대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성품이 아닌 자신이 직접 생활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DIY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고풍스러운 한옥과 근. 현대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건물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이 남아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동네 서촌, 최근 서촌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옥마을로 유명한 인근의 북촌에 이어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서촌을 찾는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곳의 원형이 사라지고 각종 카페나 식당 등 상업시설이 늘어나는데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젠틀리피케이션 현상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많은 곳에서 과거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자본의 힘은 이곳에 자리하고 있던 이들을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서촌의 역사 흔적을 지키려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서촌 곳곳에는 근. 현대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장소가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