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회라 불리는 현대 사회지만, 특정 집단과 세력에 대한 혐오와 증오 그 들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뿌리 깊은 인종 차별도 그에 해당할 수 있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갈등 역시 그 연장 선상이다. 사회적 강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을 탄압하기도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면서 이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이를 활용하는 세력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빈부 격차 심화, 경기 침체와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를 악용해 해법을 모색하거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에서는 힘을 얻기도 한다. 이는 보편적 가치인 민주..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KBO가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게 팬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이 눈에 보인다. 최초의 야구인 출신 총재 허구연 총재가 선임된 이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40주년 올스타전은 그런 KBO의 노력이 집약됐다. 다양한 행사와 함께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기획이 있었다. 40주년을 맞이해 전문가와 팬 투표를 통해 40인의 레전드를 선정하고 그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4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원년 팬들 특히, 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년층에게는 프로야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 그 4인은 순위대로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었다. 이들은 모두 시대를 풍미한 스타..
최근 각 지자체 단위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서울 등 대도시 도심을 찾아야 했던 지역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최근에는 그 문화센터의 규모의 커지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콘텐츠의 질도 한층 발전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과 시공간의 제약도 크게 줄어들었다. 인천 부평구의 아트센터에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 이 7월부터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칸딘스키 모빌 체험전'은 어른들이라면 기억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 요람에서 볼 수 있는 완구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 기능 확대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성품이 아닌 자신이 직접 생활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DIY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 사태로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주로 지방 경기장에서 열렸던 올스타전은 이번에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가장 큰 규모의 잠실 야구장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했다. 프로야구 팬들은 모처럼 스타 선수들이 함께 하는 경기를 현장에서 즐겼고 선수들도 승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경기는 올스타전의 전통인 팬들과 함께 하는 식전 행사와 불꽃놀이 각종 공연에 더해 처음 시도하는 드론 쇼 그리고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를 위한 행사까지 다채롭게 채워졌다. 팬들에게는 색다른 경험과 올스타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그동안 올스타전은 이벤트 형식이 강하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
2022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SSG는 시즌 초반 파죽의 10연승 이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SSG는 오프 시즌 기간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FA 예정 선수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전력 유지와 함께 그 이상의 팀 분위기 상승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구장 시설과 인프라 투자를 과감히 하면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강한 애정도 선수단에 힘이 됐다. 이는 SSG 선수들이 구단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도록 했고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SSG는 애초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군에 속하긴 했지만, 그 위치는 애매했다. 주력 선발 투수 2명이 모두 부상 재활 중이었고 외국인 투수 2명의 기량도 확신할 수 없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한 김광현의 가..
고풍스러운 한옥과 근. 현대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건물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이 남아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동네 서촌, 최근 서촌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옥마을로 유명한 인근의 북촌에 이어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서촌을 찾는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곳의 원형이 사라지고 각종 카페나 식당 등 상업시설이 늘어나는데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젠틀리피케이션 현상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많은 곳에서 과거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자본의 힘은 이곳에 자리하고 있던 이들을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서촌의 역사 흔적을 지키려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서촌 곳곳에는 근. 현대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장소가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