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그리고 세계 프로 스포츠 연봉의 새 시대가 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평균 연봉 4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5천만 달러, 6천만 달러를 넘어 7천만 달러다. 일본은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그 주인공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6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치열한 영입 경쟁의 승자는 LA 다저스였다. 오타니와 다저는 10년 간 총액 7억 달러의 계약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9,200억 원에 달하고 연봉 수준이 1,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말 그대로 초 대형 계약이다. 이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30살이 되는 오타니는 그의 야구 선수 커리어를 다저스에서 마무리 할 가능성이다. 이런 오타니의 메이저리..
통 큰 투자를 했지만, 또다시 재현된 용두사미 시즌 그리고 단장과 감독이 교체되는 큰 변화까지 2023 시즌 롯데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기대가 공존하는 한 해를 보냈다. 롯데는 올 시즌 수년간 계속된 팀 체질 개선과 리툴링을 바탕으로 전력에 필요한 부분을 FA 시장에서 채우며 기대를 모았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수년간 롯데의 변화를 주도하던 성민규 단장 체제를 끝내고 김태형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코치진 구성에서 자신의 친정 체제를 분명히 했고 과거 두산에서 함께 했던 코치들이 대거 롯데에 영입됐다. 여기에 롯데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새롭게 단장으로 선임하면서 김태형 감독과의 협력 체제를 구성했다. 내년 시즌 롯데는 단장이 ..
KBO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우승 커리어를 쌓는 일이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이에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 우승 커리어를 위해 스스로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우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이적하는 스타 선수들도 있다. 매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트레이드 있어 인지도 높은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고려되는 상황도 우승 가능성이다. 그만큼 어느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우승의 기억은 금전적 손해가 있더라고 한번쯤의 경험하고 싶은 일이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스타 선수가 아니면서 무려 3번의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LG의 백업 포수 허도환이 그 선수다. 허도환은 2018 시즌 SK..
12월 2일 막을 내린 프로축구 K 리그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던 수원 삼성이 리그 최하위가 확정되며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팀 명에서 볼 수 있듯 삼성이라는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을 스폰서로 하고 있고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는 관중 동원 능력과 홈 팬들의 응원 열기, 많은 우승 경력까지 가지고 있는 K리그 명문팀이었다. 수원 삼성의 홈인 수원은 수원 삼성 외에 수원 FC까지 두 개의 K리그 구단이 공존하는 도시로 축구 도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통상 야구와 축구 팀이 함께 있는 도시에서 축구의 인기는 야구에 밀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원은 그렇지 않았다. 이 축구 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 삼성의 2부..
시즌 후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 등을 거친 프로야구는 마무리 훈련도 끝났고 단장이 주도하는 스토브리그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FA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대형 선수들이 계약을 체결했고 SSG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김강민의 한화행이라는 2차 드래프트도 큰 화제가 됐다. 그 사이 소소한 트레이드 소식도 있었다. 스토브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서 스토브리그의 중요성은 다음 시즌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이 기간 결정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은 그 구단의 전력을 크게 달라지게 할 수 있다. 각 구단별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고 투수와 타자 한 쪽으로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 규정 탓에 각 구단은 매우 신중하면서 복잡한 셈법을 하며 외국인 선수를..
전준우와 안치홍을 시작으로 김재윤, 양석환까지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중간에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되면서 FA 시장이 잠시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전력 보강의 변수들이 정리되면서 계약 소식이 더 빠르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2023 시즌 LG 우승의 주력이었던 임찬규와 함덕주 두 투수와 KIA의 주전 2루수 김선빈, 두산의 불펜 투수 홍건희 등이 대형 계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보인다. 현시점에서는 이들 선수들이 팀을 옮길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샐러리캡 제도 시행으로 각 구단의 자금 운용 폭이 줄었고 여전히 내부 육성 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FA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화, 삼성 외에 타 구단들은 대체로 조용하다. 이미 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