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가 끝나고 시작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의 이정후였다. 그가 FA 시장에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고 소속팀을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했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이정후는 성실성과 친화력, 팬 서비스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로 팬들에게 알려졌지만, 화려한 선수 이력을 쌓으면서 이정후 그 자체로 우뚝 선 남다른 스토리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고 그 역시 강한 의지를 ..
KBO 리그 야수 중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현역 선수를 꼽으라면 키움의 이정후와 KT 강백호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두 선수는 우투 좌타의 공통점에 프로에 데뷔한 연차도 비슷하다. 선인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실력으로 입증했고 빠르게 팀의 중심 타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이제는 국가대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2 시즌 두 선수의 처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정후는 타격 부분에서 5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팀의 젊은 리더로서 리더십도 발휘했다. 다수의 주력 선수들이 팀을 떠난 키움에서 이정후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도 충분한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그동안의 활약과 지난 시즌의 성적을 더해 올 시즌 ..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정규리그 2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KT 위즈가 올 시즌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시즌의 성과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6일 현재 KT는 19승 16패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올 시즌 상위권 한자리를 점하고 있다. KT의 현 순위는 시즌 전 전력 누수와 그들의 구상과 다른 팀 상황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선전이라 할 수 있다. KT는 시즌 전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였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전력 이탈이 있었다. KT와 4시즌을 함께 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했던 로하스는 KT 전력의 핵심이었다. 로하스는 KT의 재계약 제안 대신 일본 리그행을 택했다. 지난 시즌 47홈런 135타점 타자의 공백은 KT에 큰 타격이..
탈꼴찌가 절실한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고 신진급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으면서 기량이 향상됐다. 그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도 두껍게 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당장의 성적이 기대되는 조합이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김진욱 감독의 지도력도 2년 차를 맞이해서 더 기대된다. 구단의 지원도 더 강화됐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력을 구축한 kt다. 이런 kt에서 대형 신인 강백호는 kt에게 아쉬웠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줄 선수다. 창단 후 kt는 신인 지명에 있어 우선순위를 받았고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했지만, 팀 중심 선수로 성장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제9구 단으로 먼저 창단한 N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