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남 김해, 진주를 거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79회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포항제철이 있는 동해안의 도시 포항을 찾았다. 포항은 과거 작은 어촌마을이었지만, 대형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우리 산업화의 중심지로 큰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철강산업을 이끌어 가는 도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큰 변화 속에서도 옛것을 지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과 함께 했다. 그 시작은 푸른 동해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공원이었다. 이 공원은 삼국유사에 소개되어 있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에 근거한 테마 공원이었다. 연오랑 세오녀는 이야기 속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일본으로 떠난 후 신라에서는 해와 ..
포항 호미곶은 우리나라 일출 명소 중에서 대표적인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번째 이야기는 이 호미곶의 일출과 함께 시작했다. 이른 새벽 그 일출의 사진으로 마음속으로 담기 위해 호미곶을 찾은 이들에게 동해바다는 멋진 일출의 장면을 선물해주었다. 호미곶 일출을 더 유명하게 해준 손 조형물, 그 조형물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갈매기는 일출의 장면을 더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호미곶의 일출로 시작한 여정은 새벽 버스와 함께 동해의 황금 어장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구룡포항으로 향했다. 추적추적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구룡포항은 새벽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들의 수확물들의 경매하는 북적임으로 가득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구룡포항은 늘 그렇듯 북적임에 활기를 더한 에너지가 가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