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인왕산을 따라 시작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5회의 동네는 서울 종로 부암동이었다. 인왕산 창의문에서 시작한 여정은 성곽길을 따라 부암동으로 향했다. 부암동은 서울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지만,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가 없는 도심 속 섬과 같은 모습이었다. 북악산과 인왕산이 함께 하는 부암동은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소원을 비는 부침바위가 곳곳에 있었던 동네, 지금은 주택가로 변모했다. 하지만, 그 동네를 오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경사의 골목길을 걸어야 했다. 골목을 따라 동네 곳곳을 따라 걸었다. 그곳에서 이른 아침 신문 배달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가파른 동에 골목을 바삐 오가고 있었다. 그는 진행자와 잠시 동안 대화할 시간도 없이 골목을 ..
문화/김영철의동네한바퀴
2020. 3. 15.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