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표정들
항구를 찾는 것은 항상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다양한 표정들이 있기 때문이죠. 김포 대명항에서도 그 모습들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같은 김포에 살지만 버스로 1시간여 가야 하는 곳이 대명항입니다. 꽤 많은 정거장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도 갈때마다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곳이기에 가는 과정의 수고를 잊게 해줍니다. 저는 해질 무렵의 항구가 좋습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일까요? 정박된 어선들이 쉬는 모습이 편안함을 줍니다. 해질녁의 모습을 카메라 세팅을 조절해서 보라색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보라색의 물결 속에서 잠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착각에 빠져봅니다. 한 낮의 역동적인 모습도 좋습니다. 바람 많이 불던날의 풍경입니다. 일렁이는 물살과 뭉게 구름이 한께 하는 항구는 강인한 ..
발길 닿는대로/김포
2010. 2. 1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