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개막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 롯데 자이언츠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큰 역할을 해야 할 나균안의 사생활과 관련한 이슈 때문이다. 나균안 배우자의 SNS 폭로로 시작된 문제는 언론 등에도 보도되며 야구팬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다. 폭로된 내용은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분명한 건 나균안의 결혼 생활이 파탄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나균안은 폭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에 항변하고 있다.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상황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이슈가 쉽게 묻히기도 어려워 보인다. 당장 그의 1군 경기 출전과 관련한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이는 롯데의 시즌 초반 팀 운영 기조를..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출전 선수 24명의 명단이 6월 9일 발표됐다. 12명의 투수와 13명의 야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애초부터 나이 어린 프로 저 연차 선수로 선발 기준을 한정했고 경험을 보강할 3장의 와일드카드 선수 역시 그 연령을 제한하는 등 국가대표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아마 야구 선수로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 3학년 투수 장현석이 포함되면서 최근 야구 국가대표 선발에서 소외됐던 아마 야구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만큼 각 구단의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 선발에서 구단별 안배를 한 흔적도 보였다..
4월 한 달 빛나는 투구를 거듭하며 KBO 4월 월간 MVP를 수상했던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나균안은 5월 들어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투구 내용도 4월과 크게 달랐다. 5월 3일 KIA전은 4이닝 5실점, 5월 11일 두산전은 5이닝 4실점이었다. 특히, 5월 11일 두산전은 롯데의 10연승이 좌절된 5월 3일 경기 부진 이후 긴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반등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쉽게 공략했고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나균안은 수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두산 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높지 않..
봄의 절정인 5월을 우울하게 보냈던 롯데가 6월을 승리의 기억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1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더해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팀 6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과 함께 5월 한 달 롯데를 괴롭혔던 불안했던 마운드가 키움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반가운 경기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있었다. 나균안은 1회와 2회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라 할 수 없는 침착함과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 초반 위기를 벗어난 나..
나균안과 나원탁, 두 선수는 한때 롯데 포수진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롯데 포수의 대명사는 강민호였다. 롯데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해 최고 포수로 성장한 강민호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다른 성장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런 강민호에 대한 롯데 팬들의 애정은 엄청났다. 강민호가 가지는 롯데 선수라는 상징성도 매우 컸다. 이미 롯데와 한차례 FA 계약을 했던 롯데는 2017 시즌 후 그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구간과 팬들은 강민호가 롯데 선수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 하지만 삼성의 강력한 러브콜에 강민호는 롯데가 아닌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다. 큰 충격이었다. 롯데는 강민호의 존재감을 믿고 팀의 또 한 명의 유망주 포수 장성우를 ..
프로야구에는 입단 이후 이름을 바꾼 개명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띈다. 보다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의미가 크다. 일부 선수들은 개명 후 기량이 크게 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비율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해마다 개명한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 이는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반영될 결과라 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에게 알려진 개명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롯데의 1루수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던 좌타자 박종윤은 박승종에서 개명한 이름이고 주전 유격수로 오랜 기간 활약하다 퓨처스 코치가 된 문규현의 본래 이름은 문재화였다. 이들 외에도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한 손아섭의 입당 당시 이름은 손광민이었다. 그는 손아섭으로 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