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하면 척박한 환경에서도 그 깨끗함을 지겨내는 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꽃이 자라는 물은 시궁창과 같이 더럽고 탁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피어나는 꽃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연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웰빙 식물로서 연이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으로 만든 차가 몸에 좋다고 하는데요. 제가 찾았던 함평의 연 농가는 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집 한편에 연으로 물들인 커텐이라해야 할까요? 은은한 빛이 좋아 담았습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모두 수재 가공에 의해 연을 재료로 한 염료로 수차례 염색하고 천을 만든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곳에 들어가는 정성과 시간은 말로 설명안해도 상당하겠지요. 병풍아래 작은 덥개가 있습니다. 자세히 ..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포스팅 했던 강가의 나루터는 멋진 산수화 같은 느낌을 주었구요. 마을길을 따라 가면 우리 농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걷이를 앞둔 하회마을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가로수들이 함께 합니다. 저 편으로 가면 어떤 풍경을 담을 수 있을까요? 가는 길에 코스모스가 길 안내를 해줍니다. 안개 낀 아침이지만 이 이정표가 기분을 좋게 하네요. 마을의 논은 낮은 구름과 안개가 뒤덮고 있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에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이것을 벼가 익는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좀 더 논에 다가갔습니다. 벼에 맺힌 이슬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만 볼 수 있는..
올림푸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 체험행사 중 양평의 청정 농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옹달샘 꽃누름 마을" 이라고 하는데요.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 그리고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저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듯 하네요. 마을 어귀에 맑은 샘이 있어 제 목마름을 식혀 줍니다. 그 물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옹달샘 마을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샘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농사를 지으면서 흐르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농업용수 및 식수 등으로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일체의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으로 모든 작품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