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타 팀을 압도하는 전력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큰 위기 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SK와의 승차는 14.5경기로 엄청난 차이였다. 두산의 독주 탓에 올 시즌 순위 경쟁의 관심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5위 경쟁에 모아질 정도였다. 그만큼 정규리그에서 두산은 강력했다. 두산은 특유의 화수분 야구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선수 자원과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구단 운영으로 장기 레이스에서 최적의 팀을 만들었다. 베테랑과 그들을 위협하는 신진 세력의 경쟁과 조화는 시즌 내내 팀 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사실상 없었음에도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마운드도 단단했다. 특히, 선발 마..
2016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 전력으로 통합 우승을 했던 두산의 2017 시즌은 아쉬움이 있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전반기 부진에 발목 잡히면서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은 KIA의 기세에 밀리며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6 시즌 후 새로운 두산 왕조가 열린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들은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2018 시즌 두산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두산은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FA 외야수 민병헌과 해외 복귀파 김현수를 롯데와 LG로 떠나보냈다. 나름의 원칙이 적용된 결과였지만, 구단의 넉넉하지 못한 자금 사정이 크게 작용했다. 민병헌, 김현수는 사실상 프랜차이즈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