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프로야구에 순위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위 NC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정해졌지만,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할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LG, KT, 키움, 두산까지 모두에서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순위 경쟁이 가장 어색한 팀은 10월 27일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디팬딩 챔피언이다. 두산은 최근 5년간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팀이기도 하고 리그 최강팀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의 위치는 이전과 다소 다르다. 아직 반전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5위는 분명 어색하다. ..
최근 5년간 프로야구에서 최강 팀은 단연 두산이다. 두산은 2015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포스트시즌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이후 2016 시즌부터 2019 시즌까지 3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포함해 모든 시즌에서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 시즌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의 신화를 깨뜨린 이후 두산은 그들의 왕조를 구축했다. 그 기간 두산은 부족한 재정 탓에 FA 시장에서 다수의 주력 선수들을 떠나보냈고 우수한 성적 탓에 2차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즉시 전력감 다수를 타 구단에 내주기도 했다. 해마다 두산은 내보내는 선수가 대부분이고 외부로부터 영입한 선수는 FA 투수 장원준 외에는 거의 전무했다. 심지어 ..
코로나 사태 여파로 리그 개막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던 프로야구의 불확실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확실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가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야구와 같이 야외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도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프로야구의 5월 초 개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에 앞서 팀 간 교류전이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은 방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무관중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점검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자체 청백전 등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팀 전력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그동안 각 구단은 길어진 시즌 준비 기간으로 인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외..
2019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차지한 두산은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10승 이상이 충분히 가능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는 건 불안요소다. 두산은 강속구 투수 프렉센과 알칸타라로 그들의 자리를 대신했다. 프렉센은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으로 젊고 힘 있는 공이 장점이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고 KBO 리그에서의 성공 후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동기부여 요소도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의 에이스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기량이 검증된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알칸타라는 KT와의 재계약 실패와 함께 이어진 기..
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전력 약화 우려에도 두산은 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의 도전을 가볍게 누르고 그들의 진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5년간 두산은 기복 없이 최강팀의 면모를 유지했다. 해마다 FA 선수들이 이탈이 있었지만, 두산의 육성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그들을 대체했고 단단한 선수 라인업은 두산은 강팀이라는 공식을 완성시켜주는 요인이었다. 2020 시즌 두산은 또다시 우승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두산을 향한 타 팀들의 도전은 강하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키움은 강한 전력을 그대로 유..
2019 시즌 두산은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연출하며 최강팀의 자리를 올랐다. 두산은 주전 포수이지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와의 FA 협상 실패와 NC 이적이라는 전력 누수가 발생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큰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팀의 하나로 뭉쳤고 양의지의 공백을 함께 메웠다. 마운드는 시즌 20승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을 중심으로 영건 이영하가 가세하며 선발 마운드의 높이를 높였고 불펜진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이 허전했던 마무리 투수 자리를 대신하며 불펜진을 강하게 만들었다. 팀 타선은 공인구 변경의 여파로 타 팀과 마찬가지로 장타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특유의 응집력 있는 공격력으로 극복했다. 여기에 두산의 최대 강점인 단단한 수비는 시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