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의 반환점을 향하는 2024 프로야구지만 순위 경쟁은 혼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예년이라면 어느 정도 판도가 정해지겠지만, 올 시즌은 선두 경쟁은 물론이고 중위권 경쟁도 더 치열해질 조짐이다. 이에 최하위권 팀들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는 분위기다.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던 KIA가 6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6월 7일 선두 자리를 LG에 내줬다. 불안 요소 가득했던 시즌 초반 고비를 넘기고 선두권에 올라선 디팬딩 챔피언 LG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곤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단단한 마운드가 아니다. 최근 각성 모드를 보이는 두 외국인 투수도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타선은 지난 시즌과 같은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 흔들리면 LG 역시 내림세가 길어질..
통 큰 투자를 했지만, 또다시 재현된 용두사미 시즌 그리고 단장과 감독이 교체되는 큰 변화까지 2023 시즌 롯데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기대가 공존하는 한 해를 보냈다. 롯데는 올 시즌 수년간 계속된 팀 체질 개선과 리툴링을 바탕으로 전력에 필요한 부분을 FA 시장에서 채우며 기대를 모았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수년간 롯데의 변화를 주도하던 성민규 단장 체제를 끝내고 김태형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코치진 구성에서 자신의 친정 체제를 분명히 했고 과거 두산에서 함께 했던 코치들이 대거 롯데에 영입됐다. 여기에 롯데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새롭게 단장으로 선임하면서 김태형 감독과의 협력 체제를 구성했다. 내년 시즌 롯데는 단장이 ..
최악의 6월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6월 21일 KT전에서 패하며 5연속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6월 들어 롯데의 마지막 위닝 시리즈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KIA와의 3연전이 유일하다. 현재 롯데는 3연전 시리즈에서 1승을 하기도 버겁다. 투. 타 모든 부분에서 롯데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호평을 받았던 토털 야구다 한계점을 보이고 있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도 아프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패배 속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벤치의 위기관리나 경기 운영에서도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KBO 리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서튼 감독과 경험 풍부한 코치진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변화를 모색할 필요도 있지만, 프런트 역시 움직임이 없다. 부진의 큰 원..
2023 프로야구 4월을 마친 시점, 순위표 가장 위 자리를 점한 팀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팀이다. 그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4월 막바지 파죽의 8연승과 함께 가장 높은 승률로 4월을 마무리했다. 13년 만의 정규리그 8연승이었고 정규리그 1위는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의 일이다. 롯데는 8연승 기간 놀라운 투. 타 조화를 이뤄냈다. 타선은 필요할 때 득점을 하고 있고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경기 후반 무서운 타선의 뒷심으로 역전승을 일궈내고 있다. 여기에 롯데는 불펜진의 분전이 돋보이고 있다. 롯데는 선발 투수진의 퀄리티스타트가 10개 구단 중 가장 적고 그마저도 올 시즌 새로운 에이스 나균안이 기록하고 있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족한 이닝 소화능력을 불펜진이 메워주..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가 시즌 시작부터 불안하다. 아직 시즌 극 초본이라고 하지만, 롯데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시즌 전 계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타선은 점점 주력 선수들의 타격감이 되살아나면서 힘을 얻고 있지만,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차례 역전패로 연결되고 있다. 선발 마운드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시즌 전 5선발 경쟁을 했던 나균안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방어율 0에 2승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위력적인 속구에 다양한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하며 선발 투수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두 자릿수 그 이상의 승수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외 선발 투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두 ..
LG, SSG, KT까지 상위권 3팀과의 원정 9연전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의 결과와 함께 3승 6패의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월 승률 5할을 맞추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에게는 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한화전이긴 했지만, 의미 있는 3연전이었다.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3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과 뒷심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하위권에 쳐진 롯데의 상황에도 많은 관중이 찾은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홈 팬들에게 안겨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또한, 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