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없었고 오히려 팀 내 주력 선수가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올 시즌에 대한 기대는 지난 시즌 그 이상이다. 김태형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시즌 롯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롯데 신임 감독 자리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 선임은 그동안 롯데의 감독 선임 기조를 깨는 일이었다. 롯데는 그동안 내부 승격이나 젊은 감독을 선호했다. 지난 수년간은 메이저리그 프런트 출신 성민규 단장 체제 속에서 단장 중심의 야구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부족했던 육성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고 내부 육성을 통해 선수층을 이전보다 두껍게 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롯데는 FA 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팀에 필요한 전력을 방출..
프로야구에서 강팀이 되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운드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특히, 5명이 로테이션을 이루는 선발 마운드의 그 팀의 뼈대를 이룬다. 물론, 강력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 마운드의 열세를 극복하기도 하지만,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불펜 의존도가 크다는 건 큰 부담이다. 시즌 후반, 포스트시즌에서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잦은 등판은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와 부상과 연결될 수 있다. 강한 선발 마운드는 불펜진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힘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팀 전체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점에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는 지난 시즌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최준용, 구승민이라는 막강한 필승 불펜진을 구축했고 팀 타율 1위를 기록했음에도 그 장..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순위 탈출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5월 22일 두산전에서 3 : 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 : 4로 패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지만,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는 점이 더 아프게 다가온 경기였다. 올 시즌 접전의 경기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롯데의 약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경기였다. 무엇보다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요한 연승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거의 한 달간 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3연전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의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1승 2패의 시리즈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연승의 부재는 그들을 순위표 가장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있다. 감독을 시즌 초반 교체하고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는 등 팀을 새롭게 하는 ..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프리미어 12가 진행 중인 와중에 프로야구 각 팀들은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FA 선수 영입과 11월에 있는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구성, 트레이드까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가면 갈수록 프런트의 역량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오프시즌 기간 전력 구성은 모든 팀들에게 중요하다. 2019 시즌 최하위 롯데는 시즌 종료 직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신임 단장이 주도하는 감독 선임과 코치진 구성, 프런트 개편에 이어 2군 육성 시스템 강화까지 이전의 롯데와 다른 모습이다. 분명 변화는 확실히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현재 롯데의 전력은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전력 곳곳에서 문제점이..
올 시즌 마운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 6월 들어 긍정 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는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레일리도 6월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신인 서준원도 기대 이상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 가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던 김원중이 불안하지만, 박세웅의 부상 복귀라는 호재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외에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김건국도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불펜 투수에서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환한 장시환이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롯데는 5인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건 물론이고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까지 생겼다.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