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흔들림이 감지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토요일은 2 : 8, 일요일은 2 : 14로 두 번 모두 대패했다. 승패에 의미가 덜한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결코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특히, 정규시즌 준비를 완벽히 마무리해야 할 선발 투수들이 모두 난타를 당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토요일 선발 등판한 이인복과 일요일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커슨 모두 대량 실점했다.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어 상. 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방망이가 뜨겁다는 점을 고려해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더군다나 이인복과 월커슨은 모두 시즌 초반 롯데의 5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들이다. 롯데의 전력에서 마운드가 차지하는 ..
8월 롯데의 무패 행진이 리그 선두 NC에 의해 마감됐다. 롯데는 8월 13일 NC 전에서 경기 초반 6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 : 9로 완패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던 외국이 투수 샘슨은 2회도 버티지 못하고 7피안타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고 패전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초반 난조로 기세 싸움에서 밀린 롯데는 타선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하는 NC 선발 투수 신민혁에 고전했다. 신민혁은 강력한 구위는 아니었지만, 안정된 제구로 침착한 투구를 했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득점이 급했던 롯데 타자들은 조급했다. 여기에 낯선 투수에 대한 대응 방안도 부족했다. 안정된 제구를 한 신민혁은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의 볼 배합에 고개를 가로..
롯데의 불안했던 선발 투수진에 희망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는 4월 3일 SK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시영의 호투와 민병헌의 5안타 활약 등을 묶어 3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2경기를 먼저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가 연승이 반가웠던 건 불안했던 선발 투수진이 앞으로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4월 2일 경기 선바 등판한 장시환, 4월 3일 경기 선발 등판한 박시영은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들은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SK의 선발 투수들의 비해 선발 투수 경험이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지만,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이들이 선발 대결을 대등하게 하면서 롯데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2019 시즌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 투수진이다. 지난 시즌 가장 큰 고민이었던 포수 자리는 안중열이라는 대안이 있고 3루수 자리는 전병우, 한동희 경쟁 체제로 달라진 가능성이 있지만, 선발 투수진은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로 채워야 할 나머지 3자리가 모두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2자리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 KBO 리그 5년 차 좌완 투수 레일리는 적응력과 친화력에서 강점이 있지만,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 상대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그 경향을 더 뚜렷했다. 경기 별로 기복이 심하고 이제는 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구위가 조금만 떨어지거나 제구가 흔들리면 난타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레일리의 장점과 그만한 대안을 찾기 어려..
롯데가 8연패 후 3연승으로 침체 분위기를 조금은 반전시켰다. 롯데는 9월 20일 KT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타격전 끝에 11 : 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LG와의 연장 승부와 잠실에서 부산으로 긴 거리를 이동한 후유증, 중심 타자 손아섭의 부상 결장 등 어려움이 겹쳤지만, 타선이 전날 LG전에 이어 연이틀 폭발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홈런 2방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선을 이끌었고 전반적으로 상. 하위 타선이 모두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타선의 대량 득점에서 마운드가 선발과 불펜 모두 부진하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했다. 전날 LG..
5월 하순부터 시작된 롯데의 부진이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최근 2주간 단 2승만을 추가했다. 지난주도 힘겹게 연패를 끊으며 1승 5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에 불과하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승리 가뭄이 계속되는 사이 롯데의 순위는 급격히 하락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에 머물러 있다. 그들 밑에 있는 NC가 창단 감독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하위가 아니라는 점이 결코 위안이 안된다. 아직 중위권과의 승차가 크지 않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 상황 반전이 가능할지는 냉정히 미지수다. 일단 롯데는 6월 3일 한화전에서 2연속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연패도 끊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