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유일한 미계약자인 정훈이 원 소속팀 롯데와 계약했다. 정훈은 롯데와 3년간 총액 18억원에 합의했다. 정훈은 그의 프로야구 선수 커리어에서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FA 자격을 얻어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1987년생 36살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정훈을 잔류시키면서 또 다른 FA 선수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의 NC 행에 따른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정훈은 이번 FA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의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실제 복수의 팀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정훈은 C 등급 FA로 보상 선수가 없고 연봉이 1억원으로 보상금 1억 5천만 투자하면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정훈은 지난 ..
코로나 사태의 위기 속에서 개막이 지속 연기되었던 프로야구가 5월 5일을 개막일로 결정하고 정규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가 들어갔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성격의 팀 간 교류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달라진 리그 환경 속에 대비하고 있다. 각 구단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던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타 팀의 전력을 분석할 시간도 얻고 있다. 팀 간 4경기에 불과한 교류전인 탓에 각 팀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부분 기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분주함 속에 교류전이 무엇보다 소중한 선수들이 있다. 특히, 확실한 주전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로 엔트리 진입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경기 출전의 기회가 너무나 소중하다. 올해 34살이 된 롯데의 베테랑 야수 정훈 역시 그중 한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