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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살림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야수진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롯데는 외국이 타자 레이예스와 함께 중심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었던 주장 전준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클러치 능력과 롯데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주던 베테랑 야수 정훈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 선수는 모두 부상이 예상보다 큰 상황이고 회복이 급하다. 다시 재활을 하고 컨디션을 회복한다 해도 한 달여 기간 1군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다. 올 시즌 가뜩이나 타선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큰 전력 손실이다. 마침 트레이드 이후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됐던 손호영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하위권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도 힘든 상황에 부담이 더 커진 롯데다.

다행히 햄스트링 이상으로 2주 정도 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쳤던 외야수 황성빈이 1군에 복귀하며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는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찬스 메이커다. 전준우와 정훈은 타점을 생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황성빈 등이 아무리 득점 기회를 많은 만들어도 이를 득점과 연결하지 못한다면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실제 올 시즌 롯데는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

 




최악 탈출 그러나 여전히 힘겨운 5월 


최근 롯데는 최악의 침체기를 벗어나 승수를 쌓고 있지만, 승리하는 과정이 힘겹다. 대량 득점으로 편안한 분위기의 경기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승리하는 경기도 아슬아슬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선발 투수 3인방인 반즈, 윌커슨, 박세웅이 꾸준히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득점 지원 부재는 큰 부담이다.

특히, 불펜진은 최근 과부하가 분명하다. 현재 롯데 필승 불펜진은 김상수, 전미르, 마무리 김원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전 마무리 김원중에 앞서 제1 옵션 역할을 했던 불펜 투수 최준용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떨어지면서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난타 당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최준용은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셋업맨 구승민은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고 있고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이에 승부처에서 구승민을 믿고 마운드에 올리기가 부담스럽다.  필승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줄 좌완 불펜 투수진인 진해수, 임준섭도 1이닝을 막아내기 버겁다. 주로 좌타자 상대 원포인 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김상수와 전미르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하지만 김상수는 베테랑으로 연투에 부담이 크고 컨디션에 기복이 있다. 전미르는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투구로 롯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이제 신인이고 풀 타임 첫 시즌이다.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전미르는 이미 롯데에서 가장 많은 등판 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이 짊어져야 할 짐이 너무 무겁다.

전미르는 최근 경기에서 한번 무너지면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속구의 구위가 정상이면 주 무기 커브와의 조합이 훌륭하지만, 연투가 잦아지면서 속구의 위력이 반감됐다. 이는 주무기 커브에 대한 상대 팀의 대응력을 높이고 있고 그 커브가 공략당하는 빈도가 늘었다. 이에 롯데는 접전의 경기에서 마무리 김원중으로 가는 과정에 항상 불안하다. 점수 차가 큰 경기에서도 쉽게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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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타선과 커지는 불펜 과부하 


이는 필승 불펜조에 대한 의존도를 더 커지게 하고 있다. 계속되는 불펜진의 과부하는 결국, 후반기 마운드 운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수년간 롯데는 불펜진 활용의 편중 현상으로 후반기가 힘겨웠다. 올 시즌은 불펜진의 가용 자원을 늘리는 노력을 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결국, 불펜진의 부담은 타선이 더 생산력을 발휘하면서 나눠가져야 하지만, 롯데 타선은 팀 타율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팀 홈런은 최하위권이다. 당연히 팀 타점 생산력도 최하위권이다. 상대적으로 나은 기동력 야구로 부족한 공격력을 일부 대체하고 있지만, 타선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무리가 있다. 

이런 롯데 타선에서 타점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전준우, 정훈의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롯데는 하루라도 빨리 꼴찌를 벗어나야 하고 중위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기 어렵다. 연승이 필요하지만, 그 연승을 이어갈 타선이 힘을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외에 달리 대안도 없다. 이를 위해서는 2군에서 돌아온 이후 긍정적 변화를 보인 고승민과 나승엽, 두 20대 군필 유망주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 다행히 고승민은 2루수로 수비 위치가 고정되면서 타격에서도 가장 나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5월만 놓고 본다면 고승민은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고승민은 롯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나승엽 역시 5월 들어서는 3할대 중반의 타율로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힘들 싣는 타격을 하고 있고 변화구 대응력도 높아졌다. 클러치 상황에서 확률을 더 높인다면 중심 타자로도 손색이 없다. 롯데는 궁극적으로 고승민, 나승엽이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게 이상적이다. 전준우, 정훈의 부상은 그 시기를 앞당기게 하고 있다. 고승민과 나승엽으로서는 한층 커진 역할에 따른 부담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유망주 틀을 벗어나 주력 타자로 거듭난다면 전준우와 정훈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다. 황성빈과 윤동희가 최근 경기에서 테이블 세터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심 타선의 해결 능력이 롯데에는 중요하다. 고승민과 나승엽이 최근 타격 상승세는 이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들 외 FA 야수 유강남과 노진혁의 각성도 절실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모두 1할대 빈타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 롯데가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는 타격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 유강남은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노진혁은 타격 능력을 겸비한 유격수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올 시즌 타격에서 팀 기여도는 낙제 수준이다.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지만, 반등이 없었다. 그 사이 포수 자리는 정보근 손성빈의 역할 비중이 커졌고 유격수는 노진혁 외에 이학주, 박승욱의 선발 출전 시간이 늘었다. 손호영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지금의 노진혁은 1군 엔트리 유지도 버겁다. 노진혁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 기대를 높였지만, 1군 콜업 후 다시 침묵하고 있다.  

 

 

 




전준우와 정훈 부상 공백 대안은?


반대로 유강남과 노진혁이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인다면 롯데 타선은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생산력을 보일 수 있다. 하위 타선 강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타선의 연결도 한층 수월해진다. 서서히 FA 계약 실패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강남과 노진혁은 그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지금 롯데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 5월에도 반등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을 지속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최근 승률을 높여가고 있지만, 롯데는 여전히 4할 승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연승을 하기에는 전력의 불안정이 크다.

여기에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준우와 정훈은 경기력 외에 프랜차이즈 선수로 선수단에서의 상징성도 크다. 두 선수의 부재는 리더십의 부재라는 점에서 더 아프게 다가온다. 버티기가 아닌 승수가 절실한 롯데로서는 전력 누수가 안타깝다.

다만, 이를 이겨낼 수 있다면 작지만 한 여름 반전 가능성도 있다. 선발 마운드가 확실한 3카드가 있고 마운드도 최악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투수 자원도 대기하고 있다. 타선이 조화를 이룬다면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롯데가 계속된 악재에도 긍정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분명한 건 롯데에게 반전을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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