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항이다. 올 시즌 N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리그 최소 포수 양의지의 존재였다. 양의지는 포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능력에 올 시즌 30홈런 100타점 이상의 타격 능력까지 더하며 공수에서 NC의 중심을 이뤘다. 양의지 효과는 마운드에 타선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올 시즌 양의지는 주장으로서도 팀을 이끌어 가는 강한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모았다. 마치 코치 한 명이 경기에 나서는 양의지 효과는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를 통해 포수가 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팀들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7위 롯..

최근 언론으로부터 팀 내 갈등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였던 롯데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롯데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전 징계의 징계를 내렸다 이유는 경기 외적인 사생활 문제였다. 언론의 보도에는 지성준이 미성년자와 교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속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여성 측 주장으로 이 정식으로 고소와 수사가 이루어진 사안은 아니다. SNS를 통해 폭로된 이 사안은 점점 확대되었고 롯데는 자체 조사와 지성준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항에서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선수의 일탈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이었다는 의견의 맞서는 모습이다. 지성준..

2019 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2020 시즌 새로운 라인업을 거의 확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파격에 가까은 변화를 시도했던 롯데는 올 시즌 선수 구성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5월 5일 정규리그 개막전 팀 교류전을 통해 롯데는 변화한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내야는 외국인 선수 마차도를 유격수로 영입했고 FA 안치홍이 2루수로 자리하면서 핵심 선수가 바뀌었다. 마차도는 연습경기 등을 통해 뛰어난 수비 능력과 함께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야 진의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된 안치홍은 체중 감량으로 한 층 날렵해진 몸 상태로 수비 불안감을 지우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3루와 1루 코..

프로야구 각 구단이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 캠프가 한창이다. 스토브리그 기간 많은 뉴스를 양산했던 롯데는 변화 속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변화한 롯데로서는 이 변화를 지난 시즌 최하위 탈출 그 이상의 결과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여러 곳에서 희망적인 요소가 늘어난 롯데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특히, 포수 부분은 나름의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불확실성을 지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경험이 크게 부족하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방출 선수 등 경험 많은 포수를 보강할 여지가 있었지만, 기존 포수들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롯데의 개막전 포수는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이다. 지성준은 지난 시즌 로테이션을 완주한..
2019 시즌 최악의 팀으로 자리한 롯데의 투.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롯데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그 약점을 메우지 못했고 시즌 중에서 시행착오만을 거듭했다. 특히,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이후 계속된 주전 포수 고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됐다.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가 투.타에서부진하며 롯데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지만, 현재 롯데 포수진은 강민호를 자꾸만 떠올릴 만큼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젊은 포수들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경기만 많이 나온다고 성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로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긴 부상에..
올 시즌 롯데는 10년 넘게 주전 포스 마스크를 썼던 강민호의 공백을 크게 느껴야 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를 떠났다.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었기에 그 충격은 상당했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구단의 미온적 협상 태도를 성토하는 등 비판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 후에 삼성이 롯데보다 월등히 높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이 밝혀지긴 했지만, 롯데는 FA 협상에서 내부 FA 중 손아섭과의 협상을 우선시한 것은 사실이었다. 삼성은 그 틈을 노렸고 대형 FA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강민호가 차지하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