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연승의 기세가 너무 쉽게 꺾이고 말았다. 눈앞에 다가왔던 탈꼴찌의 희망도 다시 사라졌다. 5월의 상승세도 탄력을 받지 못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주말 LG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연승의 상승세에 큰 이벤트가 함께 하는 홈 3연전으로 홈 팬들의 더 큰 응원도 함께 했지만, 디팬딩 챔피언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와의 주말 3연전은 올 시즌 롯데의 문제가 모두 나타난 경기였다. 주중 한화와의 2연전 기간 폭발하던 타선은 LG 마운드에 막히기도 했다. 득점권에서 좀처럼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약체 타선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는 토요일 경기 1 : 2 패배는 LG 손주영과 롯데 윌커슨의 아주 유리한 선발 투수 매치업에도 롯데가 1 : 2 패하는 원인이 됐다...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가 3월과 4월, 봄데라는 명성에 반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롯데는 오프 시즌 기간 김태형 감독 영입과 코치진과 프런트진 개편으로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지만, 검증된 명장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안팎에서 컸다. 무엇보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팬들이 강력한 원한 카리스마형 지도자였다. 하지만 기대 속에 시작한 롯데의 올 시즌은 처참하다는 말이 딱 맞았다. 시즌 초반부터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고 주력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최근 롯데 구단의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레이예스가 가세했지만, 타선은 주력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