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홈런왕이 완벽히 부활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 이야기다. 2022 시즌 박병호는 홈런왕 타이틀 재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홈런 페이스 역시 전성기 못지않고 극적인 홈런이 대부분이다. 지난 7월 27일 키움과의 경기가 압권이었다. 박병호는 3 : 4로 밀리던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때려내며 KT의 5 : 4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볼 볼 상황에서 4구째 공을 그대로 밀어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의 30호 홈런이었고 이 홈런이 너무 극적인 순간 터져 나왔다. 이 홈런을 올 시즌 박병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큰 냉대를 받았다. 리그 통산 300개의 홈런을 훌쩍 넘겼고 2012 시..
2022 프로야구 타격 부분에서 두 베테랑의 활약이 눈부시다. 롯데의 이대호와 KT 박병호가 그들이다. 두 선수는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날리고 타격 부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 팀 내 역할 비중이 더 줄어야 할 상황이지만, 오히려 팀 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고 타저의 분위기지만, 그 흐름을 역행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대호의 2022 시즌은 특별하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롯데는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했던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다. 이에 KBO는 그의 은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시즌이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우 뜨겁다. 투고 타저 분위기에 홈구장마저 투수 친화적인 환경으로 변했지만, 큰 문제가 안되고 있다..
프로 통산 327홈런,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 5번의 홈런왕 타이틀까지 KBO 리그 최고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가 현역 선수 마지막 커리어를 함께 할 팀은 KT 위즈로 결정됐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KT와 3연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병호는 2011 시즌부터 함께 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게 됐다. 키움은 또다시 FA 시장에서 주력 선수를 떠나보내게 됐다. 박병호와 키움의 이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박병호가 히어로즈 야구단이 강팀으로 발돋움한 역사를 함께 한 선수였고 그 어느 선수보다 상징성이 큰 선수라는 점에서 히어로즈 팬들은 일말의 가능성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박병호는 2011 시즌 중 LG에서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박병호는 ..
2010년 이후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홈런 타자는 키움의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 시즌 31개의 홈런으로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015 시즌까지 홈런 부분에서 가장 윗자리에 있었다. 2014 시즌과 2015 시즌에는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에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했다. 히어로즈가 상위건 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홈런왕 박병호의 역할은 매우 컸다. 박병호의 활약은 갈수록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커지는 리그 현실에서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가치가 있었다. 박병호는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사례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2005 시즌 LG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던 그에게 20..
2021 시즌을 준비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부터 뉴스 메이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뉴스는 좋지 않은 소식들로 채워졌다. 구단 경영과 관련한 난맥상은 여전히 큰 위험요인이고 허민 의장의 갑질 논란과 징계가 있었다. 또한, 구단 경영진의 현장 간섭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시즌 중 손혁 감독의 돌연 사퇴는 중요한 사례였다. 이런 구단 내부의 문제는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키움의 정규리그 5위에 머문 원인 중 하나였다. 시즌 후에도 키움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대표이사와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이 인접해서야 대표이사와 감독 선임이 이루어졌다. 전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그만큼 늦어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최근에서야 외국인 타자 영입..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투수전이었다. 9회 말 키움의 공격이 시작할 때까지 양 팀의 득점은 모두 0점이었다. 연장전 승부가 예상되는 흐름이었지만, 홈런 한 방으로 연장전의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 홈런의 주인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홈런왕 박병호였다.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1 : 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대부분 가져갔던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LG는 선발 투수 윌슨이 8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했지만, 팀 타선이 2안타로 부진했고 경기 후반 득점 기회에서 주루사 번트 실패로 이를 놓치면서 윌슨의 역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9회 말 동점 상황에서 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