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도시인들은 이 직사각형의 세상에서 항상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가끔 삶의 여유를 느껴보기라도 하려면 일부러 멀리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그 덕분에 주말의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 현상을 보이는데요. 그러다 보면 삶의 여유는 커녕, 짜증과 피곤함으로 주말을 보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주변을 살피면 다른 세상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종로 대학로 근처에 자리한 이화마을이라는 곳에 가면 도심 속에서 또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습니다.이화벽화마을이라로도 불리는 이곳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벽화 계속되는 오르막, 골목길 이국적인 풍경들 이화마을을 이화벽화마을이라는 명칭 답게마을 곳곳에서 재미있는 그림들과 만날 수 있..
최근 들어 마을을 예쁜 그림으로 꾸미는 그림 마을이나 벽화 마을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점점 그 지역들이 명소가 되고 관광 자원화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가끔은 지나친 인위성과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배제된 사업 추진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소외된 마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충남 부여 송정리에도 아담한 그림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지만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이 이곳을 새롭게 바꿔놓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마을 풍경과 어울리는 그림들이 마을을 걷는 내내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칫 마을주민에 방해가 될까 조심조심하면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최근 내린 단비로 어느 정도 ..
경남 통영항 근처에 동피랑이라는 언덕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은 벽화 마을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지난 3월 통영, 거제 출사 때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한적한 통영항 저편으로 낮은 언덕이 보입니다. 저 곳에 동피랑 마을이 있습니다. 동피랑 마을로 올라가려면 시장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활기찬 시장 분위기에 삶의 에너지를 느껴봅니다. 동피랑 마을은 오래된 마을 답게 그 골목이 좁고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골목을 걸어 마을의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담벽을 따라 길을 갑니다. 그 담들은 예쁜 그림들로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이런 그림의 벽은 정상으로 향하는 내내 이어집니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걸으니 가파른 길도 덜 힘들었습니다. 회색 시멘트벽 보다는 삭막함이 덜 하더군요. 동피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