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벚꽃이 하나둘 그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번꽃은 피고 지는 주기가 항상 짧긴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봄의 한 조각이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은 언제나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벚꽃 풍경이 점점 초록으로 그 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언제가 느끼는 아쉬움과 함께...... 4월, 저물어 가는 벚꽃 풍경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화창했던 날의 기억 이른 새벽의 풍경 밤에 본 풍경 (스마트폰 사진) 배웅 1년중 잠깐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초록의 풍경을 제 기억에 담아야겠습니다. 멋진 풍경의 기억을 남겨준 벚꽃에 감사를 전하며...... 사진, 글 : jihuni74
지난주 주말 나들이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도심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인근의 미군기지가 있는 탓에 고층빌딩이나 상업시설이 없는 조용한 장소입니다. 덕분에 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벗어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전시관에 함께 산책을 즐길수도 있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와 함께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맑은하늘과 매화꽃이 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찾아온 주말이었지만,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장면 장면들이었습니다. 국립박물관에서 담은 봄 풍경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남산이 함께 하는 풍경 박물관 연못 매화 1 매화 2 파노라마 예상치 못한 풍경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담는 즐거움이 더했습..
봄비를 뛰어넘는 비가 주말내내 이어졌습니다. 장마철로 벌써 들어선 느낌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었던 봄꽃들도 쉽게 사라지는 비운을 맞고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벚꽃들도 그 절정의 모습들을 보이기도 전에 사라져야 할 운명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제 집 주변에 있는 벚꽃들을 담았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쉽게 떠나보내기가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온 후 처음으로 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제 게이름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운치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들은 하얀 꽃을 이미 다 피우고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되었지만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벚꽃길은 생각보다 길고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하는 아..
이제 서울을 화려했던 벚꽃들이 지고 초록의 빛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남쪽의 꽃들도 이제 그 화려함이 사라져가고 있겠지요. 대신 짙은 녹음이 그 자리를 채워가고 또 다른 봄 풍경을 만날 것 같습니다. 얼마전 남쪽으로 길을 떠나 남원의 광한루를 찾았습니다. 고풍스런 한옥의 멋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도 여기서 시작되었지요.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 대신 저는 광한루에서 물에 비친 풍경들을 찾아 담았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거울에 비친 봄은 어떤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작은 연못가, 고풍스러운 정자와 새싹이 돋아난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옛날 광한루에서 이도령이 춘향의 그네뛰는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하는데요. 광한루 그 자체도 멋진 건축물이더군요. ..
이번주말 저는 남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래도 봄의 기운을 남쪽에서 더 많이 더 빨리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모처럼 나선 길, 날씨는 따뜻했지만 황사라는 불청객이 함께 하는 길이었습니다. 일요일은 비가 내려 대지를 적셔주고 좋은 사진을 기대하는 저에게는 아쉬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도시에서 맛 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어 기본 좋은 여행길이었습니다. 그것도 봄과 어울리는 나물들이 함께 하는 밥상이라면 더 좋겠지요? 남쪽의 어느 식당에서 만난 봄의 맛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도토리묵으로 점심 식사를 시작합니다. 봄 나물은 먼 길을 오면서 지친 저에게 봄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몸에 좋은 브로커리와 버섯들도 식사를 기분좋게 해줍니다. 예쁘게 생긴 메추리 알과 함께 더덕과 버섯으로 만든..
회사 유리창에서 차들의 흐름을 담았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너무나 변화무쌍한 2010년 봄입니다. 계절은 벌써 여름을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사진속의 차들처럼 무심히 우리곁을 지나가고 있네요.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지나가는 시간을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봄날의 기억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초록의 빛을 더해가고 저는 그 모습을 담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시간의 흐름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