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10개 구단들은 저마다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FA 선수들의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해야 하는 구단들도 있다. 타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영입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시행된 팀 연봉 상한제, 샐러리캡으로 인해 지출 규모가 한정된 상황은 구단 운영을 한층 더 신중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샐러리 캡과 관련해 투자를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오히려 리그를 위축시킨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제도 수정과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거품을 제거하고 방만한 구단 운영을 지양한다는 애초 취지를 고려하면 시행하자마자 나오는 이런 주장들..
2011 시즌부터 2015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자리했던 삼성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여름에 강했다는 점이었다. 모든 팀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에 삼성은 오히려 더 힘을 냈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름이면 더 강해지는 삼성에게 여름 삼성이라는 말이 나오와 이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대구를 연고로 하고 있다는 점인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삼성은 선수층이 두껍고 전력이 강했다. 이런 삼성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불펜진이었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버티는 삼성의 불펜진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최상이었다. 5회 이후 리드를 잡은 삼성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