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8월입니다. 덕분에 저녁에도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밖에 나가기도 꺼려지고요. 자꾸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실내를 찾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여름 풍경을 자꾸만 지나쳐 가고 있음을 망각하게 됩니다. 그 사이 여름은 점점 더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8월 8일이 입추라고 하니 여름의 무더위가 추억이 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후회하기 전에 여름날의 추억을 조금이나마 담아봐야겠습니다. 퇴근길에 노을지는 하늘이 보여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자동모드로 담았는데 픽셀이 조금 깨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장면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1 2 3 4 5 오늘은 가볍게 담은 사진들로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사진..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급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대지는 진한 녹색으로 물들고 있고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들은 이제 여름을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월이 지나면 봄 풍경이라는 말을 하기 어렵게 되겠지요. 이제 봄을 사진으로 담을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담았던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발걸음을 게을리한 탓인지 사진들이 많지 않더군요. 제 게으름과 함께 봄도 제 마음속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봄 사진중에서 봄을 담은 반영들을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부는 바람이 물결을 만들어 반영을 흐트러뜨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무지개 모양의 조형물이 비친 호수의 모습이 보기 좋아 담아보았습니다. 9호선 지하철 종착역인 개화역 바로..
구름이 좋았던 어느 날, 지하철 동작역에서 강가로 가 보았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한강 전체를 조망할 전망대도 지어지고 있더군요. 동작대교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거대한 용처럼 구름이 하늘을 휘감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공사 구간이 많아서 한참을 돌아 내려가야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과 그 위에 구름, 하늘을 바라보는 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면 여의도가 보입니다. 63 빌딩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네요. 일몰의 풍경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에 드리워진 낚시대가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담지 못했습니다. 팔뚝만한 잉어도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그 ..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나라의 대표 박물관 답게 다양한 전시물과 행사를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입장료 없이 상설 전시관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 전시실은 요금이 꽤 비쌉니다. 그래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겠지요? 어느 봄날, 국립 중앙박물관을 다른 시각으로 둘러 보았습니다. 박물관 가운데 있는 넓은 호수와 웅장한 건물이 함께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하고 엄숙함 마저 느껴집니다. 넓은 광각 렌즈로 전시장 앞 마당을 담았습니다. 원래도 넓은 곳이었는데 그 크기가 더 커 보입니다. 그 것을 오가는 사람들이 더 왜소해 보이네요. 이렇게 바라본 모습은 마치 사람들이 소통하는 거대한 광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쉬고있는 저..
일교차가 심한 초 가을입니다. 심한 기온차 만큼이나 가을 하늘도 변화무쌍한데요. 그 하늘의 변화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구름 낀 새벽 하늘 입니다. 구름 사이 좁은 틈으로 비치는 햇살이지만 대지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은 깃텃 구름들은 물고기의 비늘같이 반짝입니다. 새벽 하늘이 또 다른 변화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구름 없는 날에는 해가 깨끗한 맨 얼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파트 바로 위로 뜨는 해가 인상적입니다. 구름 낀 아침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햇살이 구름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함께 한 하늘의 표정이었습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은 항상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노을 지는 다음 날은 날씨가 좋다고 했던가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