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쉬어가는 곳
구름도 쉬어갈 만큼 멋진 곳이 있습니다. 충남 연기군에서 가장 높은 산, 운주산이 그곳입니다. 삼국시대 백제 때 부터 전략적인 요충지로 산성이 있었던 곳이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북쪽으로는 천안, 남쪽으로는 연기군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혼자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산에서는 안개가 구름이 다가와 시야를 가립니다. 구름도 잠시 멈출만큼 그 산 아래 경치가 좋은 탓이겠지요? 산을 내려오기 전 성터를 담았습니다. 보수 공사 탓에 원형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성 터를 따라 등산로가 함께 있었습니다. 산길을 걸으면서 옛 역사의 숨결과 좋은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운주산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가을의 풍경을 담고 싶네요.
우리 농산어촌/충남에서
2009. 8. 16.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