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알다가도 모를 날씨가 반복되는 올 여름입니다. 마치 비가 순회공연을 하듯 전국 곳곳에 폭우를 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없는 곳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요. 정말 사람들의 인내심을 실험하려는 듯한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의 심술에도 굴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자신이 피어야 할 때 모습을 드러내는 꽃들이 그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피어있는 꽃들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꽃들도 축 쳐진 모습입니다. 화단에 잘 자란 꽃들도 사이사이 핀 들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렬한 햇살은 꽃들의 빛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꽃들은 레이더 같이 태양의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늘진 곳에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휴게소..
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꽃들은 피어납니다. 작은 수목원에서 찾은 꽃들은 무더위 속 작은 위안이었습니다. 생명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해진 시기에 부여된 일들을 꼭 해내는 것 같습니다.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 역시 어김없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사라져 갑니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계획했던 일들의 반의 반도 해내지 못하곤 하지요. 한 여름 어김없이 피어난 여러 꽃들을 담았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은 연꽃이 아닐까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한 여름, 좋지 못한 화경에서 연꽃은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홀로 피어나기고 하고요. 나란히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수목원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꽃들을 찾는 것도 숲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가끔은 잘 익은 열매들을 발견할 수도..
올 여름은 여름이 어떤 계절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가지만 그 속에 더 빛나는 꽃도 있습니다. 연꽃이 그것입니다. 농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농어촌 출사 때 담은 연꽃들의 모았습니다. 하얀 연꽃은 순 백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보라색 연꽃은 화려한 색채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물속에 그 줄기는 감춘 수련도 그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라는 환경이 열악해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연꽃들입니다. 어쩌면 그 환경이 그들의 아름다움을 더 해 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은 여름 또 다른 연꽃들을 더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6월입니다. 봄을 다 즐기기도 전에 계절은 한 여름속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갑니다. 사람들은 지치지만 뜨거운 태양이 반가운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하면 장미가 아닐까요? 정열적인 빨간 색이 여름하고 너무 잘 어울립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장미꽃들은 빨간 빛을 더욱 더 정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장미꽃들 사이로 나팔꽃이 수줍게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가던 발걸음을 멈춥니다. 집 앞 작은 화단에도 멋진 꽃이 피었습니다. 분홍과 하얀 색의 꽃들은 강렬한 햇살에 더 생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꽃 사이로 벌 한마리가 꿀을 모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예전에 흔하게 보았던 꿀벌들을 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