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 걸쳐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참혹하고 비극적인 전투였던 독소 전쟁을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326회에서는 전쟁의 결말과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몰락의 역사에 대해 살폈다. 나치 독일은 1945년 5월 연합군에 두 번의 항복을 했다. 5월 8일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5월 9일은 소련에 다시 한번 항복을 해야 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민주진영과 공산진영으로 나눠져 대립하는 양극 체제의 서막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소련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나치 독일의 독재가 히틀러가 공산주의 소련의 독재가 스탈린의 입지를 단단히 해주는 결과가 됐다. 그만큼 독소 전쟁..
1987년 1월 한 젊은 대학생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목숨을 잃었다. 그의 이름을 박종철, 그의 죽음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운동권에 소속된 학생이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하는 선배의 소재를 추궁당했다.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전기고문과 물고문이 이어졌다. 박종철은 경찰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았고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결국, 박종철은 물고문 도중 질식사로 그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허망한 죽음이었다. 하지만 박종철의 죽음은 이어진 6월 민주 항쟁과 6.29 선언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 개헌까지 민주화 여정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 당시까지 절대 무너질 것 같았던 전두환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는 데 있어 박종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