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또 하나의 재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는 지구 대재앙, 인류의 멸망을 다룬 작품입니다. 사실 인류 멸망의 소재는 예전부터 많이 다루어 졌습니다. 인류 멸망이라는 단어 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첨단 컴퓨터 기술이 접목된 영화 기법으로 그 소재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다가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재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 갑니다. 이번에는 대 재앙의 전조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한다는 것이 다를까요? 영화는 인류 대 재앙의 전조가 나타난 인도의 어느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재앙의 전조를 파악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비밀리에 인류 멸망을 대비한 작업에 들어갑니다. 점점 인류 종말의 날은 시간을 앞 당겨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그 재앙을 알지 ..
오랜만에 우리나라 신작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는, 사형제를 전면으로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교도소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상영내내 그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중간중간 밝은 분위기의 장명이 있었지만 사형 집행일을 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이기에 웃음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만큼 사형이라는 사람의 죽음을 전제로 한 법 집행이 제 마음을 무겁게 한 탓이겠지요? 일에 냉철하고 철저한 선임 교도관과 개념없는 신참 교도관 그리고 교도관 전체를 아버지같이 아우르는 교참 교도관, 이 세명이 이야기가 영화의 주요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연기파 배우인 조재현, 박인환, 그리고 경력은 짧지만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윤계상, 이 세명의 배우는 인물의 특성에 맞게 무리없는 연..
거친 녀석들이라는 해석으로 제목을 함께 한 영화 "바스터즈"를 보았습니다. 사진처럼 영화는 안개속을 헤매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하고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고 수 많은 죽음이 이어지지만 그 죽음에 안타까움이나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 혼란스러움속에서 러닝 타임을 보낸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을 듯 묘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5장에서 각각의 등장 인물들은 하나의 장소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지배하의 프랑스입니다. 그 배경과 소재만 가져왔을 뿐 전개되는 예기가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관객들의 상상을 벗어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합니다. 먼저 1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