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 사상 유례없었던 개최 연기,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도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 예상치 못한 외적 변수로 어려움이 컸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대부분이었고 방역을 위한 철저한 통제 속에 치러진 올림픽은 여느 올림픽과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1년이 연기되며 어렵게 열린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뜨거운 열정과 의지로 경기에 나섰고 스포츠가 전해주는 감동을 보는 이들에게 안겨주었다. 당연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그에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있었고 성적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급속이 냉각된 한. 일 관계와 코로나 상황 지속에 따..
2018년 2월 9일 개막한 평창 동계 올림픽, 그 뒤를 이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동계 스포츠 최대의 이벤트가 3월 18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최국이 된 이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대회를 준비했고 대회 직전까지 지속된 남. 북의 긴장관계 등으로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없었던 동계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성사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와 그와 동시에 이루어진 남북 대회 모드, 남. 북, 북. 미 정상회담 소식까지 동계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으로 거듭났다.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차갑기만 하던 동계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해외의 반등도 뜨거웠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흥행과 연결됐고 패럴림픽까지 이어졌다. 티켓이나 기념품 판..
기대 이상의 흥행과 대회 운영, 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 대회를 통해 강원의 작은 마을 평창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장소가 됐고 빙상 종목 외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 동게 스포츠는 그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여러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3번의 도전 끝에 개최권을 가져오긴 했지만,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었고 국정 농단 세력이 동계 올림픽을 그들의 치부 수단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림픽에서 대한 시선이 점점 차가워졌다. 막대한 비용은 지출하는데 비해 부가 수익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올림픽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
특정 선수 왕따 논란에 휩싸여 있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추월팀의 파문의 여전한 가운데 또 다른 단체전에서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2월 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짜릿한 승부 끝에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최민정을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이나 선수들의 기량, 홈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진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 계주경기의 특성상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실제 경기도 치열한 접전이었다. 결승전 상대 중국과 캐나다는 강했고 대표팀의 선수 교대도 준결승과 달리 매끄럽지 않았다. 선수들의 역시 긴장된 모습이었다. 경기 중간에 선수 간 충돌도 있었고 경기 분위기는 다소 어..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에 온 국민들을 들뜨게 하는 뉴스가 전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국가대표팀 2번째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이틀간에 걸쳐 총 4차례 레이스를 펼치는 스켈레톤에서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모두 압도적 레이스를 했다. 이미 전날 1, 2차 시기에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던 윤성빈은 3, 4차 시기에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윤성빈은 폭발적인 스타트와 뛰어난 가속력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레이스를 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역사는 물론이고 아시아 국가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할 수 있다. 모든 금메달은 소중하지만, 윤성빈의 금메달은 동계 올림픽 역사에 남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윤성빈의 금메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메달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쇼트트랙이 아쉬운 판정으로 메달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월 13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미터 결승에서 최민정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골인했지만, 비디오 판정 결과 실격 처리되며 이 부분에서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여자 500미터가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과 인연이 거의 없었고 단 하나의 금메달로 없었다는 점에서 메달 획득의 의미가 컸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레이스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초반 스타트가 중요한 단거리 종목인 만큼 스타트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스타트 과정은 무리가 없었다. 최민정은 초반 자리 잡기에 실패하며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견제에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