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흔들림이 감지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토요일은 2 : 8, 일요일은 2 : 14로 두 번 모두 대패했다. 승패에 의미가 덜한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결코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특히, 정규시즌 준비를 완벽히 마무리해야 할 선발 투수들이 모두 난타를 당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토요일 선발 등판한 이인복과 일요일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커슨 모두 대량 실점했다.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어 상. 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방망이가 뜨겁다는 점을 고려해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더군다나 이인복과 월커슨은 모두 시즌 초반 롯데의 5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들이다. 롯데의 전력에서 마운드가 차지하는 ..
프로야구에서 강팀이 되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운드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특히, 5명이 로테이션을 이루는 선발 마운드의 그 팀의 뼈대를 이룬다. 물론, 강력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 마운드의 열세를 극복하기도 하지만,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불펜 의존도가 크다는 건 큰 부담이다. 시즌 후반, 포스트시즌에서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잦은 등판은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와 부상과 연결될 수 있다. 강한 선발 마운드는 불펜진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힘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 팀 전체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점에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는 지난 시즌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최준용, 구승민이라는 막강한 필승 불펜진을 구축했고 팀 타율 1위를 기록했음에도 그 장..
롯데가 힘겹게 4연패를 끊으며 5할 승률 복귀의 문턱에 다시 다다랐다. 롯데는 5월 31일 일요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8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전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는 패했다면 하위권 추락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가까스로 중위권 한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 일요일 경기 극적인 승리를 했지만, 지난주 두 번의 루징 시리즈와 함께 6경기 2승 4패로 상승 반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롯데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는 타선이 부진이 심각했고 한 번의 승리는 마운드의 분전으로 1 : 0 승리한 경기였다. 롯데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매 경기 1득점했을 뿐이었다. 이 분위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중위권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와 LG의 5월 22일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양 팀 도합 3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LG는 21개의 안타로 20득점하는 극강의 집중력을 보였고 롯데는 그에 못지 않은 16안타로 맞섰지만, 초반 선발진의 붕괴에 따른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20 : 12 대승이었다. 이 승리로 LG는 연승 분위기를 만들며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탈출한 계기를 마련했다.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에 따라 전격 투입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팀 대승의 큰 요인이었다. 1군 무대에 대한 강한 절실함을 가진 이들의 강한 투지와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섰고 LG 타선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올 시즌 1군에서 첫 선발 출전한 황목치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