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에 금정산이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산이지만 그 지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곳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성을 축성하고 왜적 침입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 수백년 전통의 쌀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금정산성 막걸리" 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이 막걸리는 1700년대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그 새참으로 이용되던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후 부산산성 막걸리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구요. 이후 일제의 전통주 말살 정책과 70년대 쌀로 만든 전통주에 대한 금지령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그 맛에 반해 대통령령으로 그 제조를 허가하면서 민속주 1호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막걸리의 주요 재료인 누룩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우리 농산어촌/경남에서
2010. 3. 10. 22:35